|
경험과 노련미를 앞세운 맷 쿠차(미국)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유러피언투어에서 각각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쿠차는 2018-2019 시즌 PGA 투어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대니 리(뉴질랜드)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고 웨스트우드는 유러피언투어 네드뱅크 챌린지에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쿠차와 웨스트우드는 2015년 4월 20일 PGA 투어 RBC 헤리티지와 유러피언투어 메이뱅크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같은 날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쿠차와 웨스트드우드는 1668일(4년 6개월 23일)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각각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위기관리능력도 우승을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쿠차는 대회 마지막 날 14번홀과 15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대니 리에게 1타 차까지 추격을 당했다. 그러나 쿠차는 흔들리지 않았다. 남은 홀에서 모두 파를 잡아냈고 1타 차 짜릿한 우승을 확정지었다.
|
쿠차는 “다시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그동안 열심히 노력했는데 우승으로 결실을 보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018-2019 시즌 초 우승을 거둔 만큼 남은 시즌이 기대된다”며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했던 김민휘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김민휘는 대회 최종 4라운드에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16언더파 268타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