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부터 아토피피부염까지 '피부질환' Q&A

  • 등록 2018-11-25 오전 2:53:45

    수정 2018-11-25 오전 2:53:45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주변에는 대상포진이나 아토피 등 피부 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들 질환은 낭설이나 민간 요법으로 치료를 시도하다 낭패를 겪는 사례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대상포진은 ‘재발하는 질환일까’, ‘아토피피부염은 고칠 수 있을까’ 등 평소 궁금했던 피부질환에 대해 조광현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피부과 과장의 도움말로 Q&A로 알아본다.

Q. 티눈과 사마귀의 차이점은?

- 티눈은 피부가 만성적으로 과도한 기계적 자극을 받아 굳은살이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뼈와 외부 압력 사이에서 애꿎게 피부가 눌려서 발생한다. 반면에 사마귀는 유두종바이러스가 피부에 감염, 발생한다. 따라서 외부 압력을 받지 않는 부위, 예를 들어 손톱 주위에 발생한 것은 티눈이 아니고 사마귀다. 사마귀는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잘 발생하기 때문에 티눈이 생겼다고 소아 환자를 데리고 피부과에 오는 경우는 대부분 사마귀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사마귀가 발바닥에 발생한 경우에는 감별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도 병변이 외부 압력과 관련이 있는가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

Q. 대상포진은 재발하는가?

- 대상포진은 수두를 앓고 난 다음,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재활성화해 우리 몸의 피부 절을 따라 특징적인 군집성 수포가 발생하고 심한 통증이 동반돼 나타나는 질환이다. 대상포진을 앓고 심한 통증 경험한 사람들은 이 질환이 재발하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과거에 대상포진을 앓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진료실에서 가끔 만나게 된다. 그러나 대상포진의 재발률은 매우 낮다. 과거에 생각하던 것처럼 아주 드물지는 않지만 최근에 조사된 대규모 연구에서도 1% 내지 5% 정도 만이 재발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Q. 지루피부염과 아토피피부염, 고칠 수 있는 질환인가?

- 지루피부염과 아토피피부염은 대표적인 만성 습진에 속하는 피부 질환이다. 습진은 피부질환 중에 가장 흔한 것이지만 일반인들에게 습진의 개념을 정확히 전달하기는 어렵다. 습진은 진행 단계에 따라 급성, 아급성, 만성으로 구분한다. 지루피부염과 아토피피부염이 난치인 것은 사실이지만, 환자들이 피부과 의사로부터 진단명을 듣고 바로 낙담할 필요는 없다. 지루피부염이나 아토피피부염으로 진단되어도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우는 피부과 전문의가 설명하는 주의사항을 잘 따르고, 적절한 약물치료에 의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질환을 조절하는 것은 가능하기 때문이다. 가벼운 소아기의 아토피피부염은 환자가 성장하여 성인이 되면서 저절로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도 많다.

Q. 손톱 또는 발톱에 발생하는 검은색의 세로줄의 의미는?

- 검은 줄이 손발톱에 발생했을 때는 여러 손발톱에 발생했는지, 하나의 손톱 또는 발톱에 발생했는지, 검은색의 세로줄 모양은 어떠한지, 환자의 나이는 어떻게 되는지, 손발톱의 변형이 동반했는지 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외상에 의한 출혈, 손발톱의 변색을 초래하는 진균 감염 등도 고려의 대상이다. 그러나 성인에서 한군데 손발톱, 특히 엄지 손톱이나 엄지 발톱에 세로로 검은 줄이 발생하여 폭이 점차로 커진다면 멜라닌세포성 병변 중 악성흑색종의 초기 병변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유치원에 진학하기 전의 어린아이에게서 관찰되는 것은 멜라닌세포성 병변이지만 대부분이 양성이며 오랜 세월이 지나면 저절로 소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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