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돌이' 이강인, 챔스 데뷔 무산...발렌시아, 맨유에 승리

  • 등록 2018-12-13 오전 9:07:07

    수정 2018-12-13 오전 9:21:43

발렌시아 소속 이강인. 사진=발렌시아 구단 홈페이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슛돌이’ 이강인(17·발렌시아)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이강인은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 경기장에서 열린 발렌시아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최종전에 교체선수로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이날 등번호 34번을 달고 벤치에서 대기한 이강인은 후반전에 잠시 몸을 풀기도 했다. 하지만 발렌시아는 전반에 먼저 2골을 넣고 리드하자 승리를 지키기 위해 수비수들을 잇따라 투입했고 이강인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만 17세 253일인 이강인이 이날 그라운드를 누볐다면 지난달 말 만 19세 68일의 나이로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른 정우영(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최연소 챔피언스리그 출전 선수로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이강인은 이미 지난 10월 말 스페인 국왕컵 경기에 선발 출전하면서 1군 무대에 데뷔했다. 남태희(18세 36일)를 뛰어넘어 한국 선수 가운데 최연소로 유럽 프로축구 공식 경기에 데뷔했다.

발렌시아는 이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 대 1로 눌렀다. 하지만 조 3위에 그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발렌시아는 유로파리그로 무대를 옮길 예정이라 이강인이 유럽 클럽대항전에 데뷔할 기회는 아직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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