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봐요” 추석명절 볼만한 ‘웹툰 5선’

  • 등록 2018-09-24 오전 3:00:00

    수정 2018-09-24 오전 3:00:00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교통체증으로 지루한 귀성길을 웹툰 감상으로 즐겨보면 어떨까. 온 가족들이 모이는 명절인만큼 ‘가족’과 ‘사랑’을 주제로 한 훈훈한 웹툰들이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가볍게 볼만하면서도 진한 감동이 있는 웹툰 5선을 소개한다.

그림=레진엔터테인먼트
◇레진코믹스 ‘마당씨의 좋은 시절’


레진코믹스의 ‘마당씨의 좋은 시절’은 2012년 ‘마당씨’ 시리즈로 각종 만화상을 수상한 홍연식 작가의 세번째 자전적 이야기다. 전작은 ‘마당씨의 식탁’으로 부모님과의 관계를 먹먹하게 그려낸 웹툰이다. ‘마당씨의 좋은 시절’은 마당씨가 자신이 꿈꾸던 완벽한 가정과 현실이 부딪히는 과정을 그린다. 가장으로서의 무게, 무심한 이웃, 그리고 아내와의 갈등 등 처음 생각했던 삶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듯하다.

마당씨는 과거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던 그때가 오히려 가족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준 ‘좋은 시절’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이 웹툰은 담담하면서도 심오하게 가족에 대해 성찰한다. 중장년 독자들은 이 웹툰을 보면 가슴이 먹먹해지는 감동을 느끼게 된다. 가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작품이다.

그림=레진엔터테인먼트
◇레진코믹스 ‘달콤한 나의 초콜릿’

레진코믹스의 ‘달콤한 나의 초콜릿’은 반려견과 가족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16살이 된 반려견 ‘초코’를 하늘나라로 보내야 하는 한 가족의 모습을 현실감있게 그렸다. 첫째 딸 소미는 개를 싫어했지만 초코를 만나 점점 가족이 돼 간다. ‘애어른’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둘째 딸 소영에게 초코의 존재는 절대적이다. 반려견과 함께 한 평범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늘 가까이 있어 소중함을 잊고 사는 존재들에 대해 다시끔 생각하게 해준다.

그림=투믹스
◇투믹스 ‘초식고등학교’


투믹스의 ‘초식고등학교’는 초식고등학교에 전학 온 큰곰 ‘고미’와 육식고등학교로 전학간 노루 ‘루노’의 이야기다. 루노와 고미는 ‘초식동물과 육식동물의 화합을 위한 첫 걸음’ 이라는 초식고와 육식고 교장의 협의 하에 교환학생으로 서로 다른 학교를 다니게 된다. 고미는 초식고에서 ‘과거 자신의 조상들이 먹이사슬의 최상단에 있었다는 점’ 때문에 다른 학생들에게 두려움의 시선을 받고 루노는 육식고에서 육식동물들과 학교 생활을 하게 된다. 다수와 같지 않은 소수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으로 사회적 소수의 고뇌를 담아냈다. 약육강식의 자연 논리와 사회의 축소판인 학교라는 소재를 적절히 섞은 풍자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아이들을 비롯한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학원물이다.

그림=다음웹툰
다음웹툰 ‘쌍갑포차’

다음웹툰의 ‘쌍갑포차’는 늦은 밤, 낯선 곳에 나타난 의문의 포장마차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그린 웹툰이다. 하나의 음식을 테마로 음식과 연관된 다양한 손님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풀어낸다. 일본 인기 드라마 ‘심야식당’과 풍기는 분위기가 비슷하다. 다만 특별한 부분은 일반적인 음식 웹툰과 달리 이승과 저승, 그승(꿈의 세계를 일컬음)을 바탕으로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됐다는 것. 때문에 긴 삶을 돌아볼 수 있어 다양한 감동을 전달한다. 특히 각가의 에피소드는 거미줄처럼 얽혀 있어 모두 연관이 되는 점도 눈에 띈다. 이 작품은 지난해 ‘대한민국 만화대상’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림=카카오페이지
◇카카오페이지 ‘아임 펫! 시즌4’


세밀한 스토리로 인기를 끄는 웹툰이 있는가 하면 캐릭터의 힘으로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작품이 있다. 카카오페이지 ‘아임 펫!’은 주인공 ‘안토니오’라는 캐릭터로 이야기를 끌어나간다. 이른 바 ‘병맛’ 스토리의 웹툰으로 불리지만 실상 내용을 들여다보면 좀 다르다. ‘가족’이라는 키워드가 기반이 돼 웃음 속 감동을 전달한다. ‘아임 펫!’은 말하는 개 안토니오와 서른살의 미혼녀 ‘아임이’가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사람보다 더 사람같은, 인간보다 더 매력이 넘치는 개 안토니오와 소심한 직장인 아임이가 같은 집에서 살게 되면서 생기는 엉뚱한 사건들을 코믹하게 보여준다. 사소한 것도 아임이의 일이라면 그냥 흘리지 않고 꼭 챙기는 안토니오는 부모님과 떨어져 홀로 생활하고 있는 아임이에게 따뜻함과 용기를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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