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로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AGT)‘ 본선에 오른 댄스팀 애니메이션 크루(Animation Crew)의 최연소 멤버인 김우중(27)씨는 19일(현지시간) 담담하게 말했다. 미국에 온 뒤 잠도 줄여가며 완벽한 공연 준비에 매진했던 터라 다소 지쳐보였지만 춤과 도전에 관한 의지는 여전히 강렬했다.
리더 정일주, 백승주, 최정빈, 우강희, 김우중 등 5명의 스트리트 댄서로 구성된 애니메이션 크루는 올초 수십만명이 지원한 AGT 오디션에서 통과해 지난 3월 처음으로 뉴욕 땅을 밟았다. 지난 3월 현장공연에서 유명 모델 하이디 클룸을 비롯한 심사위원들과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고, 5월에 펼쳐진 두번째 공연에서도 ’톱7‘에 올랐다. 하지만 세미 파이널 진출을 겨룬 지난 18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아쉬운 무대를 떠나게 됐다. 공연 이후 인터넷 투표가 19일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결과는 19일 저녁이 되어서야 알 수 있었다.
애니메이션 크루는 한국에서도 ’코리아 갓 탤런트‘와 ’댄싱9‘ 등에 참여해 댄스팀 가운데서는 비교적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편. 이들은 자신들의 춤을 알리기 위해 계속해서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엔 자바워키즈, 일본엔 월드오더라는 굉장히 유명한 댄스팀이 있어요. 한국에는 아직 그런 팀이 없거든요. AGT 무대에서 많이 배웠고, 앞으로 더욱 성장해 저희도 한국을 대표하는 댄스팀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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