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최초 아메리카 갓 탤런트 우승, 이번엔 못했지만..또 도전할래요"

5인조 댄스팀 애니메이션 크루, 세미파이널 진출 좌절
"정서의 차이 극복 힘들어..하지만 도전은 계속할 것"
  • 등록 2015-08-21 오전 12:17:46

    수정 2015-08-21 오전 3:49:48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저희의 공연을 좀더 많이 보여주지 못한 것이 아쉬워요. 세미 파이널(Semi Finals)에 진출하지 못하게 됐지만, 정서의 차이가 있었을 뿐 저희가 못해서 떨어졌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내년에 또 오죠 뭐.”

한국인 최초로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AGT)‘ 본선에 오른 댄스팀 애니메이션 크루(Animation Crew)의 최연소 멤버인 김우중(27)씨는 19일(현지시간) 담담하게 말했다. 미국에 온 뒤 잠도 줄여가며 완벽한 공연 준비에 매진했던 터라 다소 지쳐보였지만 춤과 도전에 관한 의지는 여전히 강렬했다.

리더 정일주, 백승주, 최정빈, 우강희, 김우중 등 5명의 스트리트 댄서로 구성된 애니메이션 크루는 올초 수십만명이 지원한 AGT 오디션에서 통과해 지난 3월 처음으로 뉴욕 땅을 밟았다. 지난 3월 현장공연에서 유명 모델 하이디 클룸을 비롯한 심사위원들과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고, 5월에 펼쳐진 두번째 공연에서도 ’톱7‘에 올랐다. 하지만 세미 파이널 진출을 겨룬 지난 18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아쉬운 무대를 떠나게 됐다. 공연 이후 인터넷 투표가 19일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결과는 19일 저녁이 되어서야 알 수 있었다.

픽셀 비디오 게임을 컨셉으로 했던 18일 공연에서 심사위원인 배우 하워드 스턴과 하이디 클룸은 무대 장치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면서 무대에 춤이 가려졌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들은 예상치 못한 부분이어서 당황하긴 했지만, 이후 인터넷 댓글에는 응원의 메시지가 많았고 춤을 좋아해주는 팬들이 생겨서 힘이 난다고 웃으며 말했다.

AGT 공연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역시 정서의 차이였다. 최정빈(32)씨는 “미국적인 감성을 판단하기가 힘들었다”며 “우리가 판단하기엔 좋았는데 미국인들에게는 그저 그렇고, 반대로 우리는 별로였는데 미국인들은 열광하고. 그게 좀 혼란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애니메이션 크루는 한국에서도 ’코리아 갓 탤런트‘와 ’댄싱9‘ 등에 참여해 댄스팀 가운데서는 비교적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편. 이들은 자신들의 춤을 알리기 위해 계속해서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엔 자바워키즈, 일본엔 월드오더라는 굉장히 유명한 댄스팀이 있어요. 한국에는 아직 그런 팀이 없거든요. AGT 무대에서 많이 배웠고, 앞으로 더욱 성장해 저희도 한국을 대표하는 댄스팀이 되고 싶습니다.”

27~35세의 한국인 남성 댄서 5명으로 구성된 애니메이션 크루가 19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라디오시티 앞에서 이들을 알아본 팬들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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