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잊지 못할 기억"…루니, 잉글랜드 대표팀 은퇴

  • 등록 2018-11-16 오전 9:32:39

    수정 2018-11-16 오전 9:32:39

웨인 루니.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웨인 루니(DC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잉글랜드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는 루니의 잉글랜드 대표팀 고별전이었다.

루니는 이날 대기명단에 포함돼 벤치에서 출전 기회를 기다렸다. 잉글랜드의 첫 번째 골은 전반 25분 제시 린가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발끝에서 나왔다.

린가드는 델리 알리(토트넘)의 패스를 받은 뒤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전반 27분에는 알렉산더 아널드가 두 번째 골을 터트렸고 전반을 2-0으로 기분 좋게 마쳤다.

후반에도 잉글랜드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잉글랜드는 세 번째 골을 넣기 위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13분 잉글랜드의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몸을 풀던 루니를 호출했다. 루니는 린가드를 대신해 경기장을 밟았고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잉글랜드는 후반 32분 칼럼 윌슨(본머스)의 세 번째 골을 집어넣으며 승리에 한 걸음 다가갔다.

루니는 경기 종료 직전 골을 넣을 뻔하기도 했다. 루니는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볼을 이어받아 상대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쉽게 득점을 놓쳤다.

루니는 경기를 마친 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물론 대표팀 선수들과 잉글랜드 축구협회에 감사드린다”며 “아쉽게 골은 넣지 못했지만 이 순간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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