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北美실무협상, 진전 있었지만..아직 할 일 많다"

"비핵화 달성까지 많은 단계 남아"
2차 정상회담 장소 질문엔..'함구'
  • 등록 2019-01-23 오전 4:03:08

    수정 2019-01-23 오전 4:03:08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오는 2월 말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총괄 지휘하는 마이크 폼페이오(사진) 미국 국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지난 주말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린 2박3일간의 첫 실무협상과 관련, “조금 더 진전된 것으로 마무리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해, 2차 정상회담 성사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음을 시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일명 다보스포럼) 연설 직후 질의응답 과정에서 “지난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워싱턴D.C.를 방문했을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자리에서 더 많은 진전이 있었을 뿐 아니라,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최근 지명된 그의 카운터파트(최선희 외무성 부상)와 만나는 기회를 가졌다”며 이처럼 밝혔다.

앞서 비건 대표와 최 부상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스톡홀름 외곽에 있는 하크홀름순트의 휴양시설에서 합숙 담판을 벌였다. 이와 관련, 이번 협상의 장을 마련한 스웨덴 외무부 대변인은 “신뢰 구축, 경제 개발, 장기적 협력 등 한반도 상황에 관한 여러 가지 주제로 건설적인 회담이 열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은 “두 정상(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동의한 한반도 안보와 안정, 평화를 위한 비핵화 달성에는 아직 많은 단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2월 말에 우리는 (비핵화 달성을 향한) 길에서 또 하나의 좋은 이정표를 가질 것이라고 믿는다”며 2차 정상회담이 교착 상태를 이어온 북한의 비핵화에 돌파구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베트남 수도 하노이와 관광시설이 밀집한 다낭이 2차 정상회담 장소로 급부상한 데 대해선 “말해줄 새 소식이 없다”며 입을 다물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김 위원장이 비핵화 테이블에 나선 이유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對北)정책 기조인 ‘최대의 압박’ 작전을 꼽았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은 국제적인 연합을 구축한 (대북) 제재에 대한 중력의 중심 역할을 하는 놀라운 일을 해냈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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