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말 발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Security Council Sanctions Committee on North Korea)의 전문가패널 중간 보고서에는 “북한이 핵시설을 유지하고 핵분열성 물질을 계속 생산 중”이라는 보고가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현재 핵 개발 프로그램을 계속 가동 중이며, 고농축 우라늄 생산과 실험용 경수로 건설도 진행하고 있다.
일부 회원국은 함경북도 영변에 위치한 우라늄 농축시설과 평산 우라늄 광산 등이 아직 가동 중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함경북도 풍계리에 위치한 핵실험장 역시 지속적인 통행과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핵탄두 소형화는 탄두 장착 미사일의 장거리 발사를 가능하게 해 미국 등 국가에 대한 북한의 핵 위협 능력 진전에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보고서에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반시설과 수용 능력을 지속적으로 개량하고 있다는 언급도 담겼다. 다만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중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사항이다.
이밖에 평양 순안 국제공항에서 남서쪽으로 2㎞ 떨어진 시설(실리 탄도미사일 지원시설로 통칭)이 탄도미사일 조립이나 훈련을 위한 시설일 수 있다는 분석도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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