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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67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버바 왓슨(미국)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웹닷컴 투어 상금왕을 차지하고 정규 투어에 올라온 임성재는 올 시즌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16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4번 이름을 올리는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임성재는 2018~19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공동 4위를 차지했고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공동 7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PGA 투어 신인상 경쟁에도 다시 불을 붙였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 17위로 올라서며 캐머런 챔프(21위), 애덤 롱(27위·이상 미국)을 따돌리고 올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선수 중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생애 단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을 꼭 타고 싶다”며 “PGA 투어 신인상은 성적이 아닌 동료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만큼 남은 시즌에 더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성재는 다음 주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에 출전해 PGA 투어 첫 우승과 함께 세계랭킹 50위 진입에 도전한다. 그는 “이번 주 세계랭킹 59위로 올라선 만큼 마스터스 출전에 한 걸음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 상승세를 이어 다음 주에는 세계랭킹을 꼭 50위 안으로 끌어올리겠다 ”고 의지를 불태웠다.
강성훈(32)도 기분 좋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강성훈은 이날 3언더파 68타를 치며 2언더파 282타를 만들었고 짐 퓨릭, 찰리 호프만(이상 미국) 등과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