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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김성훈 RBW 베트남 지사장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몬스타엑스. 더보이즈 등 현재 K팝의 유행을 이끄는 아이돌 그룹들이 베트남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이데일리가 RBW, 카카오M과 함께 지난 22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하노이 랜드마크72 호텔 5층 사이공룸에서 진행한 ‘오프라인 오디션 인 하노이2019’에서 ‘아이돌’, ‘페이크 러브’ 등 방탄소년단의 노래로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도전자들이 많았다. 트와이스 ‘치어 업’, 블랙핑크 제니의 ‘솔로’는 물론 지난달 12일 데뷔한 ITZY의 타이틀곡 ‘달라달라’에 맞춰 댄스 퍼포먼스를 하는 도전자도 있었다. 베트남에서 K팝의 첨단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는 걸 확인시켰다.
티아라의 인기는 한국의 유행 흐름과 분명 다른 모양새다. 티아라 지연은 지난해 7월 현지 인기 가수 수빈황선과 컬래버레이션을 한 노래 ‘비트윈 어스’가 발매 후 4개월 동안 현지 음원차트에서 1위를 해 화제가 됐다. 지난해 연말 공연을 위해 베트남을 찾았을 때 팬들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그 인기의 기반은 이미 티아라 때부터 시작했다. 티아라의 노래는 특유의 ‘뽕끼’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데 그런 요소가 베트남 대중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티아라 출신 효민이 솔로 활동을 하며 베트남에서 프로모션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베트남은 경제적으로 부유한 국가는 아니다. 당장 진출을 해서 인기를 끈다고 해도 수익성이 좋은 시장은 될 수 없다. 그러나 경제가 급성장하고 있어 현재보다는 미래에 더 중점을 두고 시장성을 타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성훈 지사장은 “베트남은 아직 국민들의 소득 수준이 낮기 때문에 공연 티켓 가격을 높게 책정할 수 없어 공연이 매진이 된다고 해도 한국 가수와 기획사 입장에서 그리 큰 소득은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시장 선점에 의미를 둘 수 있고 스타들의 광고 모델료가 올라가고 있는 만큼 베트남에 브랜드를 알리고 싶어하는 한국 기업과 손잡고 모델로 진출을 병행하는 방법도 묘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