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폴리코사놀·백수오…추석 선물은 '건강'이죠

홍삼, 면역력 높이고 피로 풀고
폴리코사놀, 나쁜 콜레스테롤 청소
백수오, 갱년기 말 못할 고민 해결
  • 등록 2018-09-23 오전 3:00:44

    수정 2018-09-23 오전 3:00:44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명절 선물로 ‘건강’만큼 귀한 것이 없다. 한 백화점이 추석 선물 실적을 분석한 결과 건강상품이 전체 추석선물의 40%를 차지했을 정도. 건강기능식품은 선물을 받는 사람의 나이와 건강상태에 맞춰 골라야 한다. 건강기능식품의 효능을 소개한다.

홍삼은 국내 건강기능식품 1위를 차지할 만큼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사진=한국인삼공사 제공)
◇홍삼, 면역력·혈행·피로 개선…팔방미인

홍삼은 수확한 인삼을 껍질째 오랜 시간 증기로 찐 후 말린 것이다. 이런 가공 과정을 거치면서 인삼에는 없는 새로운 생리활성 성분들이 만들어지고 인삼 자체의 독소는 줄어든다. 홍삼은 국내 건강기능식품 중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홍삼제품 판매액은 5261억원으로 전체 건강기능식품 중 35.5%를 차지한다. 식약처가 인정한 홍삼의 건강효과는 △면역력 증진 △피로개선 △혈소판 응집억제를 통한 혈액흐름 △기억력 개선 △항산화 등이다.

시중에는 어린이용 홍삼제품도 많이 나와 있다. 그런데 이 중에는 홍삼 함량이 극히 적은 대신 당분이 많은 ‘음료수’도 있으므로 잘 살펴봐야 한다.

◇폴리코사놀, 식약처 ‘혈중콜레스테롤개선’ 인정

콜레스테롤은 대표적으로 잘못 알려진 성분이다. 콜레스테롤은 일종의 지방이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몸에 나쁘다고 여긴다. 하지만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의 세포를 구성하는 매우 중요한 성분이다. 콜레스테롤은 음식의 소화흡수에 필요한 담즙산의 원료가 되며 각종 장기가 원활하게 작동하게 만드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합성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문제는 쓰이고 남은 콜레스테롤이다. 쓰이고 남은 저밀도지단백(LDL)콜레스테롤은 혈관벽에 붙어 혈액순환을 나쁘게 한다. 그러면 혈액이 굳어 혈전이 생기게 되고 이는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의 위험요소가 된다. 고지혈증이라고 부르는 이상지질혈증은 혈액 속에 LDL콜레스테롤이 필요 이상으로 들어 있는 상태를 일컫는다. 대부분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는 이 LDL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콜레스테롤 중에는 좋은 역할을 하는 것도 있다. 바로 고밀도지단백(HDL)콜레스테롤이다. HDL콜레스테롤은 혈액 속 LDL콜레스테롤을 잡아 간으로 옮기는 역할을 한다. 폴리코사놀은 이 HDL콜레스테롤의 기능을 좋게 하고 수를 늘리는 역할을 한다. 폴리코사놀은 사탕수수의 껍질에 있는 왁스 속 성분이다.쿠바를 비롯한 중남미 지역에서는 폴리코사놀을 약으로 쓰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폴리코사놀을 ‘혈중콜레스테롤개선’효과로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하고 있다.

백수오등복합추출물로 만든 ‘백수오 궁’.(사진=이데일리DB)
◇백수오, 남자들은 이해 못하는 갱년기 증상에 도움

백수오는 한자로 ‘白首烏’다. 백수오를 먹으면 흰 머리가 까마귀처럼 검게 변한다는 의미. 예로부터 갱년기 증상 완화를 위한 약재로 썼다. 내츄럴엔도텍(168330)은 백수오에 속단, 당귀 등을 섞은 복합물을 식약처로부터 ‘갱년기 여성의 건강에 도움’이라는 효과에 대해 인정을 받았다. 속단은 한자로 ‘續斷’로 끊어진 것을 이어준다는 뜻이고, 당귀는 ‘當歸’로 남편이 돌아온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인체실험에서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이 △질건조 △안면홍조 △감각마비 △수면장애 △신경과민 △우울함 △어지러움 △피로감 △근관절통 등 갱년기 증상을 개선시키는 결과를 확인했다.

백수오는 2015년 백수오 대신 식품으로 사용이 금지된 이엽우피소로 만들었다는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무혐의로 밝혀지면서 식약처는 백수오에 대해 ‘검사명령제’를 실시하고 있다. 검사명령제는 파종부터 재배, 수확, 가공에 이르는 각 단계별로 진짜 백수오인지 제 3자가 확인하는 절차다.

건강기능식품 마크. 이 표시가 있어야 식약처가 기능성을 인정했다는 뜻이다.(사진=이데일리DB)
◇건기식 약 아냐…과대광고 주의해야

건강기능식품은 어느 정도 건강 효과는 있지만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약이 아니다. 그래서 건기식으로 인정받은 제품은 ‘치료’라는 표현 보다는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고 표시돼 있다. 건기식은 그런데 건기식도 아니면서 고혈압, 당뇨, 관절염, 성기능 개선과 같이 허위 과대광고로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제품이 있다. 이런 제품은 효능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에 구입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건기식은 안전성과 기능성이 확보되는 일일섭취량이 정해져 있다. 건기식을 먹을 때에도 표시된 양과 방법, 주의사항 등을 확인한 뒤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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