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오십견 예방, 장시간 같은 동작 반복 피해야

  • 등록 2018-11-13 오전 2:04:01

    수정 2018-11-13 오전 8:10:33

[이재민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정형외과 과장] 겨울이 깊어지는 요즘, 실외에서 즐기는 테니스, 배드민턴, 골프 등 스포츠의 인기가 확산되면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이러한 견관절 질환 중 일반인에게도 널리 알려진 질환이 있는데, 바로 ‘오십견’이다.

보통 어깨가 아프다고 하면 ‘오십견’이 아닌가 하고 가볍게 넘겨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어깨 통증은 오십견 이외에도 회전근개 파열, 석회성 건염 등 다양한 질환이 유발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발병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흔히 말하는 오십견은 지금처럼 의학이 발전하기 이전, 50세 경에 어깨가 아픈 경우를 통칭하던 말이다. 이 오십견 중 가장 흔한 원인이 회전근개 증후군이고 두 번째 흔한 원인이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회전근개 증후군은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회전근개에 퇴행성 변화가 발생하면서 회전근개의 손상, 파열이 초래될 수 있는 질환을 의미한다. 유착성 관절낭염은 동결견이라고도 불리며, 견관절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막인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고, 진행되면 관절낭의 섬유화 및 유착이 발생하여 어깨가 굳게 되는 질환이다.

오십견의 증상으로는 회전근개 증후군의 경우, 팔 위 쪽의 삼각근 부분에 생기는 통증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또한, 팔을 들어 올릴 때 어깨 높이 정도에서(120도~160도) 통증이 발생했다가 팔을 더 올리면 통증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통증 때문에 수면이 지장이 있을 수도 있고, 통증이 있는 어깨가 바닥에 닿게 되면 통증이 악화되고 목이나 팔로 연결되기도 한다. 만약 회전근개 파열이 있다면 팔을 내릴 때 힘이 약해서 팔이 떨어지거나 팔을 스스로 올릴 때 어려울 수 있다.

유착성 관절낭염은 어깨가 모든 방향으로 굳게 돼 팔을 올리거나 뒤로 돌리기 힘들고, 굳은 관절은 그 자체가 다시 통증을 유발하는 악순환이 진행된다. 역시 야간통이 심하며, 뒷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머리를 빗을 때, 등을 긁을 때 움직임이 제한된다.

진단이 이루어지면 두 질환 모두 스트레칭 운동을 통해 통증 없이 관절가동범위를 회복시키는 치료를 시작한다. 이때 진통제,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통해 통증을 조절하여 운동을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회전근개 파열이 동반돼 있다면 관절경 수술을 통해 힘줄 봉합술을 시행할 수 있으며, 유착성 관절낭염의 경우 드물지만 장기간의 운동 치료에 반응하지 않을 경우, 관절경적 유리술 또는 개방적 유리술을 시행할 수 있다.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특히, 음식 장만, 설거지 같은 동작을 반복적으로 시행하면서 견관절 주위의 근육이 경직되고, 염증이 생길 수 있는데, 가사노동 전 스트레칭 운동을 하여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며, 같은 동작을 반복해서 일을 하는 것보다는 동작을 자주 바꿔서 일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어깨 통증이 있을 때에는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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