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민간자본 유치해 12만평 공원 지었다

전국 최초 민자 유치해 장기미집행공원 개발
초등학교 학생수용, 대화 통해 원만히 해결
도심 속 42만㎡ 공원 탄생…인구 유입 효과도
  • 등록 2018-11-21 오전 2:36:10

    수정 2018-11-21 오전 2:36:10

의정부 직동근린공원 평면도.(그래픽=의정부시)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의정부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장기미집행공원 시설에 추진한 민간투자사업이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논란이 제기됐던 초등학교 과밀화 문제까지 해결책을 찾으면서 도심 속 대규모 공원이 조성돼 시는 시민들의 휴식공간 제공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 의정부시는 지난 2014년 4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약 4년여에 걸쳐 호원동과 의정부동 일대 42만7617㎡ 부지에 조성한 직동근린공원 조성사업을 20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1954년 공원부지로 고시된 직동근린공원은 장기 미집행 공원시설의 실효기한인 2020년 7월을 앞두고 지난 2009년 법을 개정해 민간개발 특례 사업의 길을 연 뒤 민간 자본을 유치해 개발한 전국 최초 사례다.

이번 사업은 민간자본 1164억원을 투입해 전체 부지의 20%에 해당하는 8만4000㎡에 약 1800여 세대의 공동주택을 건립학 나머지 80% 부지를 민간사업자가 공원으로 개발해 시에 기부체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는 장기 미집행 공원시설에 대한 공원조성사업을 민간자본을 유치해 건립하면서 토지보상비와 공원공사비 등 약 13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약 1800세대에 대한 신규 공동주택 건립에 따른 인구유입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일 열린 직동근린공원조성사업 준공식에 참석한 안병용 의정부시장(오른쪽)이 공원에 설치된 운동기구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아울러 준공 직전까지 초등학교 배치 문제를 놓고 집회를 이어가던 입주예정자들 역시 시와 교육지원청, 민간사업자 간 협의를 통해 원만한 해결을 이뤄냈다.

의정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직동근린공원에 들어서는 1800세대에서 발생되는 280명의 초등학생은 내년까지 약 1.5㎞ 떨어진 호원초등학교에 배치하고 2020년부터는 약 400m 거리의 호동초등학교로 배치하는데 합의했다.

교육청은 2020년 호동초등학교 체육관 신설을 통해 기존 교사동에 있던 조리실을 체육관으로 이전하면서 생기는 공간을 교실로 개조하면 신규 학생 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의정부 브랜드 가치와 품격을 높일 직동근린공원 조성은 시의 부족한 공원시설을 확보하는 의미있는 사업”이라며 “완벽한 시설을 갖춘 도심 속 공원을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줘 전국 최초로 민간이 참여하는 도시공원 개발로써 이미 대한민국 행정에 새로운 롤 모델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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