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크리스마스, 공연장에서 따뜻함 느끼세요"

크리스마스 함께 즐길 '따뜻한 감동' 공연들
가족뮤지컬 '애니' 변정수·박광현 등 출연
국립극장 마당놀이 '춘풍이 온다' 웃음 폭탄
이순재·손숙 열연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
  • 등록 2018-12-22 오전 6:00:00

    수정 2018-12-22 오전 6:00:00

서울시뮤지컬단 ‘애니’의 한 장면(사진=세종문화회관).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어느 새 다가온 크리스마스.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무엇을 할지 고민이라면 공연장이 제격이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주변 사람들과 함께 소소하고 따뜻한 감동을 안고 돌아갈 수 있는 공연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서울시뮤지컬단의 가족뮤지컬 ‘애니’가 관객과 만나고 있다. 미국 대공황기를 배경으로 밝고 용감한 고아 소녀 애니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대표 넘버 ‘투모로우’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1976년 미국 초연 이후 브로드웨이에 입성해 제31회 토니상에서 최우수뮤지컬상 등을 휩쓸었고 지금도 40년이 넘도록 전 세계 무대에 오르고 있는 흥행작이다.

이번 공연에는 초등학교 4학년 동갑내기로 오디션으로 선발된 아역배우 유시현·전예진이 주인공 애니 역으로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배우 변정수가 고아원의 고약한 원장 해니건 역으로 첫 뮤지컬에 도전하며 배우 박광현이 애니를 돕는 억만장자 워벅스를 연기한다. 오는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한 해의 스트레스를 한바탕 웃음으로 날려버리고 싶다면 국립극장 마당놀이 ‘춘풍이 온다’가 좋은 선택이다. ‘심청이 온다’ ‘춘향이 온다’ ‘놀보가 온다’에 이은 국립극장 마당놀이 시리즈 네 번째 작품으로 판소리계 소설 ‘이춘풍전’을 새롭게 재해석했다. 기생 추월의 유혹에 넘어가 가산을 탕진한 춘풍을 김씨 부인과 몸종 오목이가 혼쭐내고 재치 있게 구해낸다는 내용으로 여중호걸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린다.

국립극장 마당놀이를 이끌어온 연출가 손진책, 극작가 배삼식, 연희감독 김성녀, 안무가 국수호가 의기투합했다. 국립창극단 대표 단원인 이광복·김준수·서정금·조유아 등이 웃음을 선사한다. 공연 전 극장 안에서 파는 엿 사먹기, 공연 이후 관객과 배우들이 함께 새해 행운을 기원하며 즐기는 길놀이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내년 1월 20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극장 마당놀이 ‘춘풍이 온다’의 한 장면(사진=국립극장).


이순재·박인환·손숙·정영숙 등 명품 배우들과 함께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연극도 무대에 오르고 있다.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다. 우유배달을 하는 김만석과 파지를 줍는 송씨, 주차관리소에서 일아는 장군봉과 치매로 기억을 잃어버린 조순이 등 인생의 끝자락에 서 있던 인물들이 서로 인연을 맺고 나누는 진한 우정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이순재는 영화와 드라마에 이어 연극에서도 김만석 역을 맡았다. 원작자인 강풀 작가도 최근 직접 공연을 관람한 뒤 이순재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최근 예술의전당 이사장으로 임명돼 화제가 됐던 손숙은 바쁜 스케줄 속에서 이번 공연을 선택해 무대에서 열연하고 있다. 공연은 내년 1월 27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이어진다.

연말 대표 공연인 발레 ‘호두까기인형’도 크리스마스와 연말 함께한다.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은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하며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은 연말인 30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진행한다. 작곡가 이영훈의 노래로 꾸민 주크박스 뮤지컬 ‘광화문연가’(내년 1월 20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 웨스트엔드 화제작 연극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내년 1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도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무대에 오른다.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한 장면(사진=나인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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