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中 추격 거세...5G 공조, 유연한 의사결정 필요”

CES서 중국 기술적 진보 언급
  • 등록 2019-01-11 오전 5:00:00

    수정 2019-01-11 오전 5:00:00

[이데일리 김현아 김유성 기자]“중국 회사의 참가가 다소 줄었지만 기술이 너무 세게 나오니 미국 미디어가 좀 경계하는 것 같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19’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들을 만나 중국의 빠른 기술적 진보에 대해 언급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따르면 올해 CES는 미중 무역전쟁의여파로 참가 중국기업 수가 1211개사로 작년보다 20% 줄었지만, 중국 기업들은음성 인식, 얼굴 인식, 컴퓨터 비전, 머신 러닝 등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중국 음성 인식 분야를 장악한 아이플라이테크는 AI 통·번역 기술을, 바이두는 AI 기반 자율주행차 시스템 ‘아폴로 2.0’과 대화형 AI 플랫폼 ‘듀어OS’를 적용한 스마트폰과 스마트홈 가전제품, AI 스피커 등을 전시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2018년 5월)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AI 등 10대 ICT 기술 분야에서 미국을 100%로 했을 때 83.9%를 기록해 1.3년의 격차를 보이고, 중국(82.5%)의 맹추격을 받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현지에서 기자들을 만나 “CES에는 1995년 뉴욕지사장을 할 때부터 스무 번은 온 것 같은데 중국 기술이 많이 보인다”며 “참석 회사 수는 줄었지만 기술이 세다”고 평했다.

박 사장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 삼성과 제휴를 긴밀하게 하려는 것은 국내 산업 전반의 IT 경쟁력을 높이려는 일환이다. 특히 초고속·초저지연·대용량을 특징으로 하는 5G는 국내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는 “AI나 이런 부분을 만회하려면 인프라적 측면에서 치고 나가주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며 “통신3사 모두 마찬가지”라고 했다. SK텔레콤은 국내 1위 통신사 답게 삼성의 5G 기지국 장비는 물론 5G 단말 분야에서도 공조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은 외부에 오픈하지 않은 폴더블 폰을 박 사장에게 공개하기도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삼성이 만든 5G폰(시연제품)으로 2018년 12월 1일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당시 삼성은 SK텔레콤에만 시연폰 정면 촬영을 허용했다.
하지만 국내외 선두업체와의 제휴만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보장받을 순 없다.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등으로 대표되는 5G 시대에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전혀 다른 업(業)의 경쟁자와 겨룰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박 사장은 SK텔레콤 본사뿐 아니라 미디어(SK브로드밴드),커머스(11번가), 보안(ADT캡스) 등을 맡는 ICT 패밀리사의 빠르고 책임있고 유연한 의사결정을 위해 ICT 중간지주사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박 사장은 “중간 지주사로 가려면 지분 30%를 가져야 한다”며 “하이닉스 주가만 보면 지금이 기회일 수도 있다”고 답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여론에서 그런 부분에 대한 장점을 지지해줘야 힘을 받을 수 있다”면서 “여러분의 열화와 성원에 힘입어 꼭 올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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