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17번홀, 올해는 순한 양..홀인원에 버디 32개 쏟아져

무어 통산 9번째 홀인원, 우즈도 2m 버디 성공
케이시 공 2개 빠뜨리며 쿼드러플보기로 최악
  • 등록 2019-03-15 오전 9:26:46

    수정 2019-03-15 오전 9:28:46

TPC소그래스의 17번홀 그린 전경. (사진=PGA투어)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마의 홀’로 불리는 TPC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의 17번홀(파3)이 올해는 순한 양이 됐다.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소그래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250만 달러) 1라운드. 지난해 54개의 볼을 집어삼킨 17번홀에서 올해는 홀인원에 버디까지 쏟아졌다.

라이언 무어(미국)는 121야드로 세팅된 이 홀에서 갭 웨지로 쳐서 홀인원을 작성했다. 티샷한 공이 홀을 향해 날아갔고 깃대를 맞고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17번홀에서 나온 통산 9번째 홀인원이자 2017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이후 2년 만에 나왔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 홀에서 샌드웨지로 친 공이 그린을 살짝 넘겨 떨어져 홀 옆까지 굴러갔다가 백스핀이 걸려 약 2m 지점에 멈췄다. 가볍게 버디에 성공해 이날 6번째 버디를 잡아냈다.

1라운드에서 나온 버디는 모두 32개다. 파는 92개, 보기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단 18명에 불과해 평균 타수 2.993타를 기록했다.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이 홀에서 2개의 공을 물에 빠뜨리면서 쿼드러플 보기를 적어내 최악의 성적을 적어냈다. 쉬워진 17번홀 덕분인지 1라운드에서 70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한 선수는 모두 34명이 나왔다.

이처럼 순한 양으로 변신한 이유는 예상보다 바람이 세게 불지 않은 데다 그린이 부드러워 선수들이 홀을 직접 겨냥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웨지로 그린을 공략할 정도로 거리도 짧았다.

첫날부터 눈길을 끄는 기록이 많이 나왔다. 지난해 우승자 웹 심슨과 루이 우스트이즌, 트브욘 올센은 14번의 티샷 중 13개를 페어웨이에 적중시켰다. 제이슨 더프너는 18번 중 17개의 샷을 그린에 올려 최다를 기록했다. 앤드류 퍼트넘은 9번홀에서 약 17m의 버디에 성공해 최장거리 버디를 기록했다. 공동 선두로 나선 키건 브래들리는 이날 그린 위에서 11번이 원퍼트로 마무리하는 짠물 퍼트를 했다.카메론 챔프는 이날 7번홀에서 376야드 날리는 장타쇼를 선보였지만, 성적은 6오버파 78타를 적어내 140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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