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PD의 연예시대②]'별은 내 가슴에' 최진실, 대한민국 최고의 캔디 캐릭터

  • 등록 2008-10-27 오전 9:44:20

    수정 2008-10-27 오전 10:11:58

▲1997년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로 많은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한 故 최진실.

[이데일리 SPN 윤경철 객원기자] 드라마에서 캔디 캐릭터는 익숙한 구조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분법적인 콩쥐팥쥐 구조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안방극장의 주시청층인 여성들의 신데렐라 콤플렉스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출생의 비밀 등 다양한 이야기를 섞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캔디 캐릭터가 주는 무한한 매력은 희망이다. 그동안 드라마에서 다양한 캐릭터가 개발됐지만 캔디만큼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이미지도 없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최고의 캔디 캐릭터는 무엇일까.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전문가들은 97년 3월 첫 방송돼 한류드라마의 초석을 마련한 '별은 내 가슴에'의 주인공 최진실을 꼽는다.
 
지금은 고인이 된 최진실은 당시 고아원 출신의 디자이너 이연이로 국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온갖 역경을 딛고 성공과 사랑을 이루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은 어려운 경제상황을 잊기도 했다.
 
당시 최진실의 연기가 설득력을 가지게 된 것은 그녀의 실제 삶이 캔디와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선일여고를 졸업한 후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대학 진학을 포기한 최진실은 동생 최진영을 따라 CF모델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 스타로 거듭났다. 물론 그 과정에는 갖가지 어려움과 고난도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 어떤 시련과 힘듦에도 굴하지 않고 오뚝이처럼 다시 서는, '캔디' 같은 캐릭터로 국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최진실에 이은 캔디 캐릭터의 대명사는 장나라다.

장나라는 그녀를 스타덤에 올려놓은 '명랑소녀 성공기'을 비롯 '내사랑 팥쥐', 영화 '오 해피데이' 그리고 중국에서 보여준 '띠아오만 공주'에 이르기까지 전형적인 캔디 캐릭터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장나라가 몸에 맞는 옷처럼 캔디 캐릭터를 천연덕스럽게 연기해 낸 것은 그녀의 심성과 관련이 깊다. 그녀는 천성적으로 해피엔딩을 좋아한다. 만화도 명랑만화만을 즐길 뿐 아니라, 비극보다는 즐거운 결말로 끝나는 작품들만을 골라 읽는다.

장나라의 뒤를 이어 캔디 캐릭터로 사랑받은 스타로는 김정은과 김선아를 꼽을 수 있다.

김정은은 '파리의 연인'에서 캔디 캐릭터의 전형을 보였다. '파리의 연인'에서 동그랗게 눈을 뜨며 말을 툭툭 내뱉는 김정은식 화법은 이후 많은 아류작 캔디형 캐릭터를 낳기도 했다.
 
김정은과 함께 삼순이 신드롬을 이끌었던 김선아도 한국을 대표할 만한 캔디형 스타. 2005년을 삼순이 신드롬으로 몰아갔던 그녀는 뚱뚱하고 못생겼지만 당당하게 살아가는 씩씩한 캔디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많은 여성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했다./OBS경인TV '윤피디의 더 인터뷰' '주철환 김미화의 문화전쟁' 프로듀서(sanha@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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