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한류 골프스타’ 이보미, 김하늘(이상 29)이 있다면,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엔 송영한(26)이 있다.
2일 일본 도쿄 요미우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시즌 최종전 JT컵 3라운드가 끝난 뒤 10여 명의 여성골프팬들이 송영한을 따라다녔다. 18홀 내내 송영한을 먼발치에서 바라보며 응원하던 팬들은 버디가 나오면 박수를 치며 ‘나이스 버디’라고 외쳤고, 보기를 하면 안타까워했다.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는 꽤 인기 있는 스포츠다. 시즌 마지막 대회로 열린 JT컵에는 주말 동안 1만 명 이상의 갤러리가 입장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남자골프의 슈퍼스타인 이시카와 료가 출전하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숫자다. 이시카와 료 이외에도 일본 남자골프엔 스타가 많다. 가타야마 신고, 이케다 유타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마쓰야마 히데키까지 관심을 받는 스타가 많다. 일본의 스타들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송영한을 비롯해 ‘개성파 골퍼’ 최호성(44)과 2010년과 2015년 상금왕을 지낸 김경태(31), 만화 주인공 캐릭터를 닮아 화제가 된 황중곤(25) 등이 꽤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송영한은 “대회장에 갈 때마다 따라다니는 팬들이 계시다”면서 “늘 응원해주셔서 힘이 된다”고 고마움과 함께 겸손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