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南北정상회담, 엄청난 진전"..北美정상회담 청신호?

"김정은과의 관계, 개인적 기반으로 볼 때 매우 좋아"
  • 등록 2018-09-20 오전 1:14:00

    수정 2018-09-20 오전 1:14:00

사진=연합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왼쪽)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비핵화 합의 등 ‘9·19 평양 공동선언’을 끌어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제3차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엄청난 진전”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에 따라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비롯한 북한 비핵화·체제보장 맞교환 협상이 다시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렌스 피해를 본 노스캐롤라이나의 수해 복구현장을 방문하기 직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들(남북 정상)은 만났고, 우리는 아주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대통령이 되기 전 우리는 북한과 전쟁을 치르게 될 것처럼 보였지만, 지금은 많은 진전을 이뤘다”며 “인질들이 돌아왔고 유해들이 송환됐으며, 더 계속 송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건 미사일 실험도 핵 실험도 없다는 것”이라며 작금의 평화국면이 본인의 치적임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3차 남북정상회담을 긍정 평가하면서 내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제4차 방북(訪北), 그에 따른 2차 북·미 정상회담 등의 주요 비핵화 이슈들이 급물살을 탈 공산이 커졌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이 합의한 4차 서울 남북정상회담까지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남북·미 간 종전선언도 가시권에 들어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각별한 관계를 재차 부각했다. 그는 “적어도 개인적 기반에서 볼 때 관계는 매우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그(김 위원장)가 무엇을 살펴보고 있는지 한번 볼 것이다. 지켜보자”라면서도 “우리는 대화하고 있다. 그도 나도 평온하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관계 진전을 설명하는 도중 “김정은으로부터 엄청난 서한을 받았다. 아시다시피 3일 전에 배달됐다”고 밝혔으나 이 서한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통해 열흘 전에 받은 친서를 가리키는 것인지, 새 친서를 의미하는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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