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 상처연고, 개봉한지 6개월 지났으면 버리세요

연고류, 공기와 닿으면 변질 시작
박스로 사는 액상 소화제 유효기간 확인해야
처방약은 처방받은 기간 자체가 유효기간
  • 등록 2018-09-23 오전 3:00:50

    수정 2018-09-26 오후 3:33:56

한 번씩 쓸 양으로 나눈 ‘휴대용 후시딘’.(사진=동화약품 제공)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명절에 오랜만에 고향집을 찾는다면 서랍장 속 약을 확인해 보자.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제대로 보관하지 않은 약들이 한두 개쯤은 나오기 마련이다. 이런 약은 아깝게 생각하지 말고 바로 버려야 한다. 그래야 오약 사고를 막을 수 있다.

활명수나 쌍화탕 같은 소화제나 감기약은 대표적인 가정상비약이다보니 박스 단위로 사다 놓는 집이 많다. 박스로 사면 조금 저렴하기도 하고 필요할 때 바로 쓸 수 있다. 하지만 필요하지 않으면 보관만 하다 유통기한을 넘길 수 있다. 유통기한이 지나면 효과가 줄어들거나 약이 상해 오히려 다른 병을 일으킬 수 있다. 식염수는 유효기간이 아무리 많이 남아 있어도 개봉하면 보름까지만 쓰고 나머지는 버려야 한다. 식염수는 우리 몸의 염도와 맞춘 상태인데, 이는 세균이 번식하기 알맞은 환경이기도 하다.

오메가3 같은 연질캡슐은 밀폐상태를 확인하자. 연질캡슐은 포장지가 찢어져 있거나 뚜껑이 열려 있으면 산소와 만나 산화하게 된다. 연질캡슐은 지방 성분이 있기 때문에 상하게 된다.

상처가 났을 때 쓰는 연고도 공기와 만나면 변질이 시작된다. 연고제품에 적힌 유효기간은 개봉하지 않은 채 보관이 가능한 기간이지 안전하게 쓸 수 있는 기간은 아니다. 연고제품은 개봉한 지 6개월이 지났다면 버려야 한다. 이를 막는 방법은 양이 적은 연고를 사거나 한 번씩 쓸 양으로 포장된 제품을 사는 것이다. 후시딘은 한 번 쓸 양인 0.5g씩 포장된 제품도 나왔다. 값은 5G이나 10g보다 10% 정도 비싸지만 오랜 보관으로 인한 오염 우려는 없다.

노인들은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증상이 다 나았다고 먹지 않고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 나중에 증상이 생기면 다시 먹기 위해서다. 하지만 처방약은 처방받은 기간 자체를 유효기간으로 봐야 한다. 특히 항생제는 함부로 끊으면 내성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증상이 사라졌다고 해도 처방분은 모두 다 먹어야 한다.

약을 버릴 때에는 약국에 갖다 주면 된다. 그러면 보건소나 도매업체가 일괄적으로 수거해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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