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IA 국장의 이례적 공개발언.."김정은, 핵무기 쉽게 포기 않을 것"

"체제 생존에 필수적이라 생각할 것"..루이스빌대 강연
"트럼프 대화시도, 北과의 상황 개선..CIA, 지원 노력"
  • 등록 2018-09-25 오전 4:21:40

    수정 2018-09-25 오전 5:12:46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역사상 첫 여성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오른 지나 해스펠(사진)은 24일(현지시간) 핵무기는 북한을 지탱하는 중요한 수단인 만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를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보도를 보면 해스펠은 이날 루이스빌 대학 맥코넬 센터에서 진행한 강연에서 ‘이례적인 공개 발언’을 통해 “북한은 지난 핵무기를 프로그램을 수십 년에 걸쳐 구축해왔으며, 평양 김정은 정부는 핵무기가 체제생존에 필수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와 관련, NYT는 “해스팰의 발언은 북한이 대미(對美) 협상의 일환으로 핵무기를 포기하는 것을 꺼릴 것이라는 CIA 내부의 회의적 시각을 반영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다만, 해스팰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한 북·미 대화가 북한과의 상황을 개선시켰다”고 평가했다. 더 나아가 “나도 김 위원장이 그의 나라의 경제 상황을 개선하기를 원하며, CIA는 내 전임자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전 CIA 국장)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대화로 인해 우리가 앉아 있는 2018년이 2017년에 비해 더 나은 위치”라고 덧붙였다.

NYT는 “해스팰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발언에 신중했고, 해스팰의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에) 비판적이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명시된 우선순위를 지지했다”고 풀이했다.

CIA 대북(對北) 분석 담당관을 지낸 헤리티지재단의 한국분석가인 브루스 클링너는 “한국의 관측통들의 비핵화 회의론은 수십 년간의 외교적 실패에 따른 경향이 크다”며 “냉소적이고 회의적으로 치닫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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