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佛 국빈방문 마치고 교황 예방 위해 이탈리아行

16일 3박 4일간의 프랑스 국빈방문 마치고 이탈리아로 이동
17일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성 베드로 성당 ‘한반도 평화미사’ 참석
18일 교황 만나 김정은 위원장 평양 초청 메시지 전달 예정
  • 등록 2018-10-17 오전 12:30:00

    수정 2018-10-17 오전 4:46:38

프란치스코 교황과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8일 바티칸에서 직접 얼굴을 맞댄다. 그렉 버크 교황청 대변인은 9일 성명을 내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18일 정오에 문재인 대통령과 교황청에서 개별 면담을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사진=연합뉴스)
[파리=이데일리 김성곤 기자]유럽 5개국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시간 16일 오후 프랑스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하기 위해 이탈리아로 떠난다. 교황 예방은 문 대통령의 이번 유럽 5개국 순방의 최대 하이라이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 대통령을 메신저로 교황을 평양에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프랑스 국빈방문, 마크롱과 정상회담 등 다채로운 일정 소화

문 대통령은 13∼16일 3박 4일의 프랑스 국빈방문 기간 동안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비롯한 다채로운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정상회담에 앞서 개선문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은 물론 3시간에 이르는 국빈만찬으로 최고 수준의 환대를 받았다. 또 마크롱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프랑스의 중애와 역할을 당부했다.

파리 도착 첫날 동포간담회를 시작으로 둘째날에는 현대자동차의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수소전기차 탑승 행사와 방탄소년단(BTS)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한불 우정의 콘서트에도 참석했다. 또 마크롱 대통령뿐만 아니라 리샤르 페랑 하원의장, 안 이달고파리시장, 에두아르 필립 총리, 브루노 르메흐 경제재정부 장관, 프레데릭 상체스 프랑스산업연맹 회장 등 프랑스 정치경제계의 주요 인사와도 별도 회동을 가지거나 만났다. 이밖에 파리시청 리셉션 참석은 물론 한불 비즈니스 리더스 서밋 행사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양국 경제협력도 강조했다.

17일 이탈리아 총리·대통령과 회담…18일 프란치스코 교황 예방

16∼18일 2박 3일간 이탈리아를 공식 방문하는 문 대통령은 17일 세르지오 마테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면담에 이어 주세페 콘테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 성베드로 성당에서 열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에 참석한다. 특히 교황청 국무원장이 미사를 직접 집전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이례적이며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교황청 각별한 관심을 보여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문 대통령은 미사 이후 한반도 평화정착을 주제로 연설을 하고 성베드로 성당 국무원장과 만찬도 할 예정이다.

18일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달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언급했던 방북 초청 의사도 전달할 예정이다. 최대 관심사는 교황의 답변이다. 만일 교황이 김 위원장의 평양 초청에 긍정적으로 화답할 경우 한반도 비핵화는 물론 평화체제 구축 또한 중대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번 교황청 방문을 계기로 교황청 기관지인 로세르바토레 로마노(L’Osservatore Romano) 특별기고에서 “이제 우리는 분단과 대결을 평화를 통해 번영으로 부활시킬 것”이라면서 “포용을 추구하는 한반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특히 “남북의 진정한 화해와 협력, 항구적 평화는 정치와 제도가 만들어낸 변화 이상이 필요하다. 단지 경제적 이익을 나누는 것만이 아니라 서로가 형제처럼 아끼는 마음이 필요하다”며 “나아가 교황청과 북한의 교류도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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