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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빈방문, 마크롱과 정상회담 등 다채로운 일정 소화
문 대통령은 13∼16일 3박 4일의 프랑스 국빈방문 기간 동안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비롯한 다채로운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정상회담에 앞서 개선문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은 물론 3시간에 이르는 국빈만찬으로 최고 수준의 환대를 받았다. 또 마크롱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프랑스의 중애와 역할을 당부했다.
17일 이탈리아 총리·대통령과 회담…18일 프란치스코 교황 예방
16∼18일 2박 3일간 이탈리아를 공식 방문하는 문 대통령은 17일 세르지오 마테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면담에 이어 주세페 콘테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 성베드로 성당에서 열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에 참석한다. 특히 교황청 국무원장이 미사를 직접 집전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이례적이며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교황청 각별한 관심을 보여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문 대통령은 미사 이후 한반도 평화정착을 주제로 연설을 하고 성베드로 성당 국무원장과 만찬도 할 예정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번 교황청 방문을 계기로 교황청 기관지인 로세르바토레 로마노(L’Osservatore Romano) 특별기고에서 “이제 우리는 분단과 대결을 평화를 통해 번영으로 부활시킬 것”이라면서 “포용을 추구하는 한반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특히 “남북의 진정한 화해와 협력, 항구적 평화는 정치와 제도가 만들어낸 변화 이상이 필요하다. 단지 경제적 이익을 나누는 것만이 아니라 서로가 형제처럼 아끼는 마음이 필요하다”며 “나아가 교황청과 북한의 교류도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