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의 베트남, 스즈키컵 우승 정조준…15일 결승 2차전

  • 등록 2018-12-13 오전 10:07:01

    수정 2018-12-13 오전 10:07:01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에 2008년 이후 끊긴 아세안 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트로피를 10년 만에 선물할 수 있을까.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5일(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말레이시아와 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을 치른다. 베트남은 결승 1차전 원정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베트남이 원정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0-0이나 1-1로 비겨도 스즈키컵 우승을 차지하는 만큼 말레이시아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황이다.

2차전이 베트남 홈에서 치러지는 만큼 열렬한 응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이 우승한다면 2008년 대회 이후 10년 만에 동남아 최고의 축구 대회인 스즈키컵 정상을 탈환하게 된다. 여기에 베트남이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무패 행진 기록을 새롭게 갈아치운다. 베트남은 결승 1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A매치 연속 무패 행진을 15경기(7승 8무)로 늘렸다. A매치 15경기 무패는 올해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한 프랑스가 작성했던 최다 무패와 타이기록으로 결승 2차전 결과에 따라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질 수 있다.

박항서 감독 스스로도 이번 대회는 의미가 있다. 박항서 감독은 올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과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준우승과 4강 진출이라는 업적을 쌓았다. 그러나 두 번 모두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U-23 챔피언십에서는 우즈베키스탄, 아시안게임 때는 한국에 발목을 잡혔다. 박항서 감독은 세 번의 실패는 없다는 생각이다. 삼세번 도전 끝에 우승을 자신의 이력에 추가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다.

박항서 감독은 이번 2차전에서 아껴놨던 응우옌 아인득과 르언 쑤언 쯔엉을 선발로 기용할 계획이다. 여기에 조별리그에서는 말레이시아를 2-0으로 꺾은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베트남 우승으로 무게가 쏠리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하노이에서 승리를 차지하고 베트남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롭게 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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