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主생산공장, 중국→인도 바뀌나?

대만 폭스콘 관계자들 "검토中"
폭스콘 회장, 설연휴 후 인도行
中의존 낮추고, 인도시장 공략
  • 등록 2019-01-23 오전 4:32:32

    수정 2019-01-23 오전 4:35:02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애플 아이폰을 위탁 생산하는 대만 폭스콘이 아이폰 생산공장을 중국에서 인도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 입장에선 중국 경기둔화 우려를 피해 갈 수 있는 데다, 점유율이 미약한 인도까지 공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거양득’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폭스콘 내부 관계자들은 WSJ에 “인도를 생산지역에 포함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애플이 최신형 아이폰을 인도에서 조립하기로 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궈타이밍 폭스콘 회장은 다음 달 설 연휴 이후 인도를 방문해 이 같은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WSJ는 썼다.

폭스콘의 ‘아이폰 생산공장’ 인도행(行)은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에 대한 생산 의존도를 낮출 수 있고, 더 나아가 현재 삼성전자와 중국 샤오미 간 대결로 압축되는 인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여겨진다. 실제 인도에서 애플 아이폰의 점유율은 1%대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애플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꼽혔던 가격 문제도 일정 부분 보완할 여지가 생기는 만큼, 나쁠 것이 없다는 분석이다.

이미 애플의 또 다른 아이폰 위탁 생산업체인 대만 위스트론은 이미 2017년부터 인도에서 아이폰 SE와 6S 모델 등을 조립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폰 XS를 비롯한 최신형 제품들은 여전히 중국 내 폭스콘 공장의 몫이다. 따라서 폭스콘 생산공장의 인도 이전이 확정되면 중국 내 생산 물량이 쪼그라들 수밖에 없어 중국 내 대량 감원 사태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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