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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는 비리의 온상 ‘구담구 카르텔’에 맞서는 김해일(김남길 분)의 반격을 그리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펼치고 있다. 부정 부패한 사회를 비꼬는 풍자, 웃지 않을 수 없는 블랙 코미디, 이를 찰떡같이 살리는 배우들의 열연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앞서 김해일은 구청장, 경찰서장, 국회의원, 그리고 조폭이 한통속임을 알게 됐다. 서로 뒤를 봐주고 이익을 취하는 구담구 카르텔의 유착 관계를 파악한 것. 김해일은 “딱 봐도 고구마 줄기잖아? 하나 제대로 잡으면 다 뽑아낼 수 있다”며, 불량 급식 업체와 구청이 뇌물을 주고 받는 현장을 급습했다. 과연 김해일은 줄줄이 엮인 구담구 카르텔을 흔들 수 있을까.
공개된 사진 속 정동자는 구청 직원들의 뇌물수수와 관련해,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기자들 앞에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뇌물수수는 청렴한 공직자로 포장되어 있는 정동자에게 큰 이미지 타격을 안겼을 터. 그러나 정동자는 아무런 잘못도 없다는 듯 당당한 태도를 취하고 있어, 어떤 상황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기자 회견장에 나타난 김해일은 존재감만으로도 짜릿함을 예고한다. 구청장의 당당한 태도에 김해일은 어이가 없다는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특히 구청장을 저격하듯 가리키고 있는 김해일의 모습은 그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 늘 거침없이 사이다 대사를 쏟아냈던 김해일이기에, 이번엔 또 어떤 속 시원한 말들로 기자 회견장을 뒤집어 놓을지, 본 장면이 더 기다려진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는 다혈질 사제 김해일과 바보 형사 구대영이 살인 사건으로 만나 어영부영 공조 수사를 시작하는 익스트림 코믹 수사극. ‘열혈사제’ 17, 18회는 오늘(15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