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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개장한 놀이공원 ‘두리랜드’를 경영난 속에서도 30여년간 지켜 온 배우 임채무의 말이다. 임채무는 6일 이데일리에 “두리랜드에 들어간 돈만 100억 정도 되는 것 같다”며 “주변에서는 ‘바보’라고 항상 만류한다. 왜 그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느냐고 채근하는 이도 있다. 하지만 남들이 뭐라하도 두리랜드는 이미 내 삶의 일부이자 행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많은 돈이 들어가고 고초도 많았지만 내가 쓰러지거나 밥을 굶으며 산 것은 아니지 않나.아이들에게 웃음과 추억을 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임채무는 두리랜드에 대한 자신의 언급이 자칫 ‘홍보’, ‘어필’로 비춰질 수 있다며 조심스러워했다. 하지만 그가 두리랜드에 보여준 오랜 정성과 진심은 오해보다 박수를 낳고 있다.
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임채무는 이날 두리랜드에 대해 언급했다. 자신을 “세상 빚지고 사는 임채무, 채무자입니다”라고 소개한 그는 “요즘 미세먼지 때문에 야외 활동을 기피한다. 그래서 실내 놀이공원으로 신축공사 중”이라며 “그러니까 채무다. 또 빚”이라며 웃었다.
임채무는 이데일리에 “현재 내 나이가 70대인데 정신연령은 30대 후반 정도 인것 같다. 무슨일이라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있었다”며 “직접 작사를 해서 노래까지 만들고, 지방을 돌며 방송과 무대에 오르고 있다. 생각했던 것보다 반응이 대단하다. 내 동년배들에게도 ‘저 나이에도 저렇게 살 수 있구나’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