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세마트랜스링크, 美 펫테크 기업 '임프리메드' 초기투자

세마트랜스링크 30만불·바이두 키워낸 DFJ도 투자규모 고심중
최선의 항암제 조합 찾아주는 정밀진단 기술 보유
  • 등록 2018-10-22 오전 5:00:00

    수정 2018-10-22 오전 5:00:00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국내 벤처케피탈인 세마트랜스링크가 미국 펫테크(반려 동물 관련 기술) 스타트업 임프리메드(ImpriMed)에 초기 투자를 결정했다. 급속히 성장 중인 미국의 펫테크 시장을 보고 베팅을 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업체가 보유한 기술이 차후 사람에게 응용될 수 있다는 점도 세마트랜스링크의 구미를 당겼다.

21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세마트랜스링크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동물 암 정밀진단 스타트업 임프리메드에 30만 달러(약 3억5000만원) 규모의 초기 투자를 결정했다. 트위터·스카이프·바이두 등에 투자를 진행했던 미국의 대형 VC 드레이퍼 피셔 저비슨(DFJ) 역시 투자를 결정하고 자금 규모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임프리메드는 카이스트와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바이오 공학을 전공한 임성원 대표가 지난해 설립한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회사는 동물 암세포 샘플을 이용해서 가장 적합한 항암제 조합을 찾아주는 정밀 암 진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동물의 암세포 샘플을 이용해 항암제와의 반응을 분석한 뒤 400여 개의 약물 조합 가운데 가장 효과가 좋은 3~5개 정도의 조합을 도출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이 상용화되면 불필요한 투약을 줄일 수 있어 치료 효율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다.

설립 1년여 만에 미국 및 한국 투자가들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미국 내 펫테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다. 미국 반려동물산업협회 APPA(American Pet Products Association)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반려동물을 키우는 미국 가정은 전체 미국 가정의 68%로 지난 2010년(48.3%)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미국 반려 동물 의약품 시장 규모도 커졌다. 지난 2013년 76억 달러(약 8조800억원) 수준이었던 미국의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규모는 올해 102억 달러(약 10조9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현재 임프리메드는 샌프란시스코 소재의 동물병원 등에서 보유 기술 상용화를 위한 임상실험을 진행 중이다. 만약 동물 대상 진단 키트 상용화에 성공하면 한 발 더 나아가 해당 기술을 사람에게 적용하기 위한 임상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 VC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물론 한국도 펫테크 업체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다”며 “특히 임프리메드가 보유한 기술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암 치료에도 접목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전부터 투자가들의 관심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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