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악플 법적대응 "엄마 계정에도 모욕, 가족 우울증 얻어"

  • 등록 2019-04-25 오전 9:07:20

    수정 2019-04-25 오전 9:07:20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그룹 소녀시대 수영이 악성 댓글을 다는 사람을 찾아 법적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수영은 지난 24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악성 댓글 때문에 자신과 가족이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수영은 “우리 엄마가 악성댓글 고소에 대해 왜 가만히 있는지 자꾸 저에게 물어본다”고 말문을 열었다.

글에서 수영은 “막상 악플러를 만나면 용서해달란 말과 함께 장문의 반성문을 써온다는 얘기를 들었다. 제가 엄마한테 ‘어차피 그렇게 안쓰럽게 나오면 엄마같이 맘 약한 사람이 용서 안 해 줄 수 있을 거 같으냐, 괜히 시간 낭비하면서 그 사람들 찾아내서 뭐하겠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가족에게 찾아가 악플을 남기는 것은 제가 어떻게 둘러댈 말이 없다. 엄마의 사업 계정에 댓글을 남기신 분 그리고 제 기사에 허위 사실과 모욕적인 댓글 남기신 분들에게 스스로 삭제할 기회를 드리겠다”며 “시간이 얼마나 걸리던, 돈이 얼마나 들던지 다음엔 반드시 찾아내서 엄마와 손잡고 경찰서로 만나러 간다”고 선언했다.

또 “15년 동안 딸을 비방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우울증을 얻은 우리 가족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해주는 것이 고소 길밖에 없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영은 “아이디 찾아서 예전 기사까지 일일이 들어가 지우라. 제 손에는 이미 넘치는 자료가 있다”고 덧붙이며 문서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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