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제품 사용기]유닉스전자 '에어샷'…돌직구 바람이 두피까지 '쓱'

'헤어드라이어 명가' 유닉스전자가 올초 출시한 프리미엄 제품
강력한 바람으로 효과적인 머리 말리기 가능, 디자인도 눈길
  • 등록 2018-09-26 오전 2:00:00

    수정 2018-09-26 오전 9:21:50

유닉스전자가 프리미엄 제품으로 출시한 헤어드라이어 ‘에어샷플라즈마 시스템’. 간결한 디자인에 눈길이 간다. (사진=김정유 기자)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첫인상은 신선했다.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몸체에 크기도 크지 않아 마치 하나의 디자인 제품을 보는 듯했다. 국내 중소기업 유닉스전자가 만든 헤어드라이어 ‘에어샷 플라즈마 시스템’(이하 에어샷) 얘기다. 매일 아침 사용하면서도 사람들이 크게 신경쓰지 않는 헤어드라이어의 이 같은 변신은 기자를 놀라게 했다. 최근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도 디자인으로 경쟁력을 키운 사례다. 유닉스전자도 다이슨 못지 않게 간결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첫인상을 높였다.

에어샷은 유닉스전자가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위해 올초 출시한 제품이다. 유닉스전자는 1978년 회사 창립 이후 지속적으로 헤어드라이어를 만들어 국내에 보급한 뷰티가전 전문업체다. 유닉스전자의 헤어드라이어는 가격대비성능(가성비)이 좋다는 입소문에 많은 주부들의 아이템으로 등극해왔다. 하지만 에어샷은 이 같은 가성비를 넘어 제품 자체의 기능과 모발건강까지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초첨을 맞췄다.

첫인상은 당연히 디자인에 쏠렸지만 전원 버튼을 켜는 순간 ‘바람’에 자연스레 눈길이 갔다. 모터 소리가 타 헤어드라이어와 다른 느낌이었다. 에어샷에 장착된 모터는 에어컨과 항공기 등 정밀기기에 사용되는 DC모터를 향상시킨 디지털 BLDC모터다. 소리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손에 드는 순간 느껴지는 진동도 타 제품들보다 적었다. 무게도 500g이 채 되지 않아 성인 남성 기준으로는 가벼운 축에 속했다.

바람 세기와 바람 온도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점도 소비자들에게 친절한 기능이다. 기존에 쓰던 헤어드라이어(중저가 보급형 제품)과는 조절할 수 있는 기능들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토출구 아래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스마트 슬라이딩 노즐’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버튼 하나로 내부 바람 터널을 선택 변경해 흐름을 바꿈으로써 목적에 맞게 드라잉과 스타일링 두 가지 모드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에어샷 토출구 밑에는 드라잉 모드와 스타일링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버튼이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
드라잉 모드는 그야말로 바람에 초점을 맞춘 듯 보인다. 실제 드라잉 모드로 머리에 헤어드라이어를 들이대자 강력한 바람이 느껴졌다. 야구로 치면 ‘돌직구’라고나 할까. 두피 속까지 바람이 닿으면서 머리 숱이 많거나 머리가 긴 여성들에게 효과적일 듯 하다. 타 제품으로는 머리를 말릴 경우 한참동안을 헤어드라이어를 들고 씨름해야 했지만 에어샷은 이런 시간을 대폭 줄였다. 바람이 세다고 더울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다. 모발에 가까이 댈 경우 뜨거운 기운이 나는 것은 당연하지만 조금만 떨어뜨리면 바람의 온도가 대폭 낮아지는 느낌이다. 땀이 날 여유가 없다. 또한 일반 헤어드라이어보다 찬 바람으로의 전환이 빠르다는 점도 특징이다. 더불어 타 제품들의 ‘미지근한’ 바람과 비교하면 실제 체감되는 바람의 온도도 낮은 편이다.

또 다른 모드인 스타일링 모드는 사실 별다른 특징을 찾지 못했다. 좀더 바람이 집중적으로 투입된다는 느낌이다. 다만 머리 스타일에 공을 들이지 않는 남성들의 경우 크게 느끼지 못할 듯하다. 하지만 유닉스전자에 따르면 스타일링 모드는 바람이 토출되는 노즐 통로를 개선해 바람 손실을 최소화, 균일한 온도의 바람이 원하는 곳에 집중 분사해 세밀한 스타일링을 구현한다고 설명한다. 에어샷의 기본 스펙은 △풍속 30m/s 이상 △풍온 약 100도~125도 △중량 497g(코드 제외) △크기 167.8mm(가로)X 285.10mm(세로) X 81.5mm(두께) 등이다.

유닉스전자는 에어샷을 프리미엄 제품으로 시장에 출시했다. 때문에 가격도 다소 비싼 편이다. 출고가가 28만원이다. 다이슨 제품이 50만원대 달한다곤 하지만 브랜드 경쟁력을 유닉스전자와 직접 비교하면 말이 되지 않는다.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과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분류로 가격을 올린 것은 회사 고유의 브랜드 전략이다. 다만 소비자들에게 이 같은 회사의 의도가 먹혀야 비로소 전략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듯하다.

이 같은 프리미엄 제품 전략에 따라 에어샷의 패키지도 매우 고급스럽다. 마치 최첨단 전자기기 패키지처럼 만들어 소비자들의 기대를 높인다. 패키지를 열어보면 별도로 제품을 넣는 파우치도 들어있다. 회사 측이 얼마나 이 제품에 신경을 썼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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