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인도 전통음악 거장들 한자리에 모인다

초우라시아·모한 바트·미쉬라 3인 내한 공연
사전예약 1000명 돌파하며 뜨거운 관심 모아
  • 등록 2017-10-14 오전 5:30:00

    수정 2017-10-14 오전 5:30:00

인도 전통 피리 ‘반술’의 대가 하리프라사드 초우라시아(사진=주한인도대사).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세계적인 인도 전통음악 거장들이 한국에 모인다. 여전히 많은 신비로움을 간직한 인도문화의 정수를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주한인도대사관과 주한인도문화원은 25일~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아트홀과 27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인도 클래식 음악회’을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11월 18일까지 열리는 ‘사랑-인도문화축제’의 일환으로 마련했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는 음악가는 인도 피리인 ‘반술’의 대가 하리프라사드 초우라시아와 인도식 기타 ‘모한빈나’ 연주자 비슈와 모한 바트, 인도 전통 북 ‘타블리’ 연주자 람 쿠마르 미쉬라 등 3명이다. 음악회는 무료로 진행한다. 사전 예약만 1000명을 돌파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리프라사드 초우라시아는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인도 최고의 반술 연주자다. 영화음악 제작자로도 이름을 떨쳤다. 비틀즈의 ‘내면의 빛’에서 반술 연주를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프랑스 문화부로부터 문화예술 공로훈장을 받았으며,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인도식 기타 ‘모한빈나’ 연주자 비슈와 모한 바트(사진=주한인도대사).
비슈와 모한 바트는 ‘음악 천재’라는 수식어가 붙는 연주자다. 인도식 기타 모한빈나를 개발했으며, 모한빈나로 인도 전통음악을 연주해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그의 음반 ‘강가에서 만남’은 빌보드 탑월드뮤직앨범 차트 4위에 오르기도 했다. 세계적인 영국 기타리스트 에릭 클립튼의 크로스로드 기타페스티벌에 참여해 전세계 팬을 확보했다.

인도 전통 북 ‘타블라’ 연주자 람 쿠마르 미쉬라(사진=주한인도대사).
람 쿠마르 미쉬라는 인도를 대표하는 타블라 연주자 중 한명이다. 200년 이상 이어져 내려오는 음악 가문 출신이며, 천부적인 음악재능으로 11살에 첫 공연을 가졌다. 이번 공연에서는 아들 라훌 쿠마르 미쉬라와 함께 연주를 펼친다.

이번 공연은 인도를 사랑하는 시인 류시화가 기획했다. 25년 간 인도와 한국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는 그는 10년 간 인도에서 생활한 기록을 담은 에세이 ‘하늘호수로 떠난 여행’(열림원·1998)으로 국내에 인도여행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류 시인은 음악가 섭외부터 공연 기획까지 모든 일을 도맡아 했다. 류 시인은 “25년 간 인도에 살면서 언젠가 한국에 선물을 가져오겠다고 약속했다”며 “이번 음악회가 바로 내가 한국에 주는 선물”이라고 말했다.

류 시인은 “국제 관계는 정치·경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문화교류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가 한국과 인도의 관계가 좋아지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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