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한 박항서 감독 "에릭손과 상대해 영광이었다"

  • 등록 2018-12-07 오전 9:26:02

    수정 2018-12-07 오전 9:26:02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베트남을 10년 만에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 결승으로 이끈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이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6일 밤 9시 30분(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대회 4강 2차전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앞서 열린 원정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둔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 스코어 4-2로 필리핀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베트남이 결승에서 말레이시아를 이기면 무려 10년 만에 스즈키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박항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상대팀 필리핀 사령탑이었던 에릭손 감독과 비교하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베트남 언론들은 “박항서 감독이 세계적인 명장 에릭손을 넘어섰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박항서 감독은 에릭손과 비교되는 것에 대해 손사래를 쳤다. 그는 “에릭손 감독은 월드클래스 감독이다. 그를 상대해 매우 영광이다”며 “비록 내가 두 번 이겼지만 나의 수준은 그와 비교될 수 없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대신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국민과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베트남 국민들의 응원에 감사한다”면서 “쾅하이의 첫 번째 골 뿐만 아니라 콩푸엉의 두 번째 골이 인상 깊었다. 덕분에 우리가 리드를 가져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박항서 감독은 “선수들에게 전반전에 골을 허용하지 않으면 승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1차전 때 필리핀은 후반 15분에서 후반 30분 사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것을 느꼈다”며 “(혼혈선수가 많은) 필리핀 선수들의 체격 조건이 우리보다 좋아 몸싸움에서 약간 어려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박항서 감독은 말레이시아와의 결승전에서도 방심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말레이시아는 조별리그서 우리에게 패했지만 많은 위협적인 선수들이 있다. 준비를 잘해야 하고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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