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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6일 밤 9시 30분(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대회 4강 2차전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앞서 열린 원정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둔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 스코어 4-2로 필리핀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베트남이 결승에서 말레이시아를 이기면 무려 10년 만에 스즈키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박항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상대팀 필리핀 사령탑이었던 에릭손 감독과 비교하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베트남 언론들은 “박항서 감독이 세계적인 명장 에릭손을 넘어섰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신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국민과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베트남 국민들의 응원에 감사한다”면서 “쾅하이의 첫 번째 골 뿐만 아니라 콩푸엉의 두 번째 골이 인상 깊었다. 덕분에 우리가 리드를 가져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박항서 감독은 말레이시아와의 결승전에서도 방심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말레이시아는 조별리그서 우리에게 패했지만 많은 위협적인 선수들이 있다. 준비를 잘해야 하고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