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흥철vs이수민 '내가 진짜 군산의 사나이'

주흥철 통산 3승 중 2승 군산CC오픈에서 거둬
이수민 군산에서만 아마추어 1승, 프로 1승
2017년 우승자 이형준, 군산 고향 김한별 주목
  • 등록 2019-04-23 오전 9:50:33

    수정 2019-04-23 오전 9:50:33

2016년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우승 뒤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주흥철. (사진=K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군산에만 가면 눈빛이 달라지는 두 남자가 있다. 주흥철(38)과 이수민(26)에게 군산은 2번의 우승트로피를 선물한 기분 좋은 약속의 장소다.

투어 13년 차 주흥철은 2014년 전북 군산의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군산CC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에 성공했다. 이어 2년 뒤 다시 같은 대회에서 2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려 ‘군산의 사나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통산 3승 중 2승을 군산에서 거뒀다.

이수민은 아마추어 시절이던 2013년 군산CC오픈에서 우승해 프로 직행 티켓을 따냈다. 그리고 2년 뒤인 2015년 같은 대회에서 다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려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이수민에게도 ‘군산의 사나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25일부터 나흘 동안 펼쳐지는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주흥철과 이수민이 ‘진짜 군산의 사나이’를 두고 격돌한다.

둘 다 우승이 절실하다. 주흥철은 2016년을 끝으로 우승 소식이 끊겼다. 그해 상금랭킹 5위에 올라 코리안투어의 강자로 군림했지만, 2017년 29위, 지난해엔 60위까지 추락했다.

주흥철은 “군산은 저에게 약속의 땅”이라며 “2016년 이후 우승이 없지만, 분위기 반전을 위해 군산에서 꼭 우승컵을 들어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수민은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약한 기대주였다. 그러나 2015년 프로 데뷔 이후 크게 두각을 보이지 못했다. 데뷔 첫해 군산CC오픈에서 우승할 때만 해도 당장 국내 무대를 평정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후 유러피언투어로 진출 후 2016년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마지막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결국 유러피언투어 시드를 잃은 이수민은 올해 코리안투어로 컴백했다.

이수민은 “제 이름을 알린 대회라 각오가 남다르다”며 “시즌 목표가 2승인데 이번 대회에서 1승을 거두고 싶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주흥철과 이수민의 우승 사냥에 가장 큰 걸림돌로 이형준(27)이 손꼽힌다. 2017년 이 대회 우승자인 그는 지난주 개막전으로 펼쳐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공동 3위를 기록, 순조로운 시즌 출발을 시작했다. 이형준은 “샷 감각이나 컨디션 모두 좋다”며 “지난주 개막전에서 생각보다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올해는 봄에 우승하도록 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을 보였다.

개막전에서 공동 11위에 오른 김한별(23)도 군산에서 데뷔 첫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김한별은 군산이 고향이다. 대회가 열리는 군산 골프장에서의 라운드 경험이 많고 날씨 등을 잘 아는 만큼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다.

이수민.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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