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MGA "제2의 '말해줘' 꿈꾸는 우리는 어른돌"

  • 등록 2008-10-27 오전 10:24:42

    수정 2008-10-27 오전 10:25:27

▲ 힙합듀오 YMGA(사진=한대욱기자)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지누션의 뒤를 이을 또 하나의 힙합 듀오가 탄생했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마스터 우와 DM이 멤버인 YMGA이다.

YMGA는 최근 첫 번째 미니앨범 '메이드 인 알.오.케이'(Made In R.O.K)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텔 잇 투 마이 하트'(Tell It To My Heart)로 활동 중이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앨범에는 소속사 동료들의 참여가 눈길을 끄는데 이번 YMGA의 앨범 역시 마찬가지. 특히 수록곡 중에는 YG엔터테인먼트가 몇 년 만에 선보이는 단체곡도 있다. 단체곡 '왓'(What)은 음악으로 지상파 TV의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얼마 전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기도 했다.

◇ "제2의 '말해줘'를 꿈꾼다"

YMGA를 보고 지누션을 떠올리게 되는 것은 아무래도 타이틀곡 영향이 큰 것 같다. 이미 알려져 있듯 타이틀곡은 원래 지누션의 곡이었다. 하지만 지누션은 YG엔터테인먼트에서 새롭게 결성된 YMGA를 위해 이 곡을 선뜻 양보했다.

"원래 이 곡은 테디가 프로듀싱한 곡이에요. YG패밀리 원 콘서트에서 지누션 형들이 불렀던 곡인데 우연찮게 지난 1월에 재녹음을 하게 됐어요. 사실 속으로는 우리가 하면 더 멋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있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도 괜찮은 느낌이 나오더라고요. 지누 형은 안 된다고 했지만 그렇게 해서 '텔 잇 투 마이 하트'의 주인이 된 거죠."(마스터 우)

거기에 '텔 잇 투 마이 하트'의 피처링을 엄정화가 맡았다. 지누션의 히트곡인 '말해줘' 역시 엄정화가 피처링을 했던 곡이다. YMGA는 자신들의 곡이 '말해줘'를 뛰어넘는 인기를 얻게 될 것이라 자신했다. 그 만큼 곡에 대한 애정을 흘러넘었다.

◇ YMGA의 탄생 배경

YMGA가 결성된 건 올 초지만 사실 두 멤버들의 우정은 15년에 이른다. 마스터 우와 DM은 미국에서 중학교 시절 처음 만나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왔다. 믿거나 말거나 스토리지만 DM은 자신의 동네로 이사 온 마스터 우의 신고식(?)에 갔다가 얼떨결에 춤을 추며 '급'친해졌다. 이때부터 두 사람은 힙합에 푹 빠져 살았고 한국으로 돌아온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1998년 두 사람이 의기투합해 팀을 만들려고 했지만 당시엔 이들을 받아줄 곳이 없었고 10년 가까이 흐른 뒤 지난해 10월 양현석의 도움으로 YMGA의 첫 번째 프로젝트에 착수할 수 있었다.

"저 같은 경우는 YMGA를 결성하기 전 6년간 앨범을 낼 수가 없었어요. 간간이 음악 작업을 해왔는데 번번이 실패했죠. 그런 경험을 되풀이 하면서 욕심도 없어지고 이대로 끝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죠. 그런데 주변에서 '다른 걸 해도 결국 음악 생각이 날 테니 발가락만이라도 담그고 있으라'고 하더군요. 그 조언 덕분에 YMGA도 할 수 있게 된 거죠."(DM)

◇ "우린 YG의 어른돌"

YMGA의 첫 앨범은 2, 3월에 완성돼 있었다. 올 초에 자신들의 성과물을 보여줄 예정이었지만 같은 소속사 빅뱅의 활동으로 다소 시기가 늦어졌다. 하지만 제 때에 나왔더라도 올림픽 때문에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었을 거라면서 오히려 빅뱅이 앨범에 참여해준 덕분에 어린 친구들에게 더 많이 자신들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지드래곤과 태양이 피처링을 해줬어요. 그래서 이 곡이 빅뱅 팬들 사이에서 큰 이슈가 됐고 그 덕분에 YMGA의 음악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죠. 저희는 고마울 따름이에요."(마스터 우)

YMGA는 빅뱅이 YG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이라면 자신들은 '어른돌'이라면서 그 동안 맥이 끊기다시피 한 힙합을 부흥시키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할 것을 약속했다.
 
▲ YMGA(사진=한대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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