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빛낼 유망스타트업]쓰리빌리언, 아시아 대표 ‘희귀 유전질환 검사업체’로 도약

‘데이터=경쟁력’ 시장…희귀질환 데이터 연간 만건 확보 계획
희귀질환 특화한 유전자 분석 기업…2021년 상장 예정
다음달 희귀질환 분석 서비스 국내외 동시 출시
알려진 모든 희귀질환 한 번에 검사…가격 경쟁력 기대
  • 등록 2019-01-10 오전 5:00:00

    수정 2019-01-10 오전 5:00:00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사진=쓰리빌리언)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아시아는 전 세계 희귀질환 환자의 70%가 몰려있는 시장입니다. 아시아 희귀질환 분야에서 대표적인 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9일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에서 만난 금창원 쓰리빌리언(3billion) 대표는 희귀질환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업으로 자리잡겠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쓰리빌리언은 인공지능(AI)과 유전자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약 5000개에 달하는 희귀유전질환을 한 번에 검사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의심되는 희귀유전질환에 대해 여러 차례 검사를 받아야 하는 기존 방식보다 훨씬 저렴하고 빠르게 알려진 모든 종류의 희귀질환을 검사할 수 있는 것이 쓰리빌리언의 강점이다.

금 대표는 “희귀질환은 진단에만 평균 약 5년이 걸리고 그마저도 오진이 빈번하다”며 “서로 다른 유전자검사를 수차례 하다보면 비용만 수천만원이 들 수 있는데 우리는 한 번에 희귀질환을 검사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 절감이 클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로젠 스핀오프 스타트업…서비스 눈앞

이 회사는 유전자분석 기업 마크로젠에서 지난 2016년 스핀오프해 만든 스타트업으로, 마크로젠이 일부 지분을 갖고 있다. 때문에 국내에서 손꼽히는 유전자분석 기술과 장비를 갖고 있는 마크로젠과 적극 협력하면서 스타트업의 한계를 넘을 수 있는 것도 무기다.

마크로젠은 검증받은 환경에서 희귀질환 관련 유전자의 해독과 검출 등을 주로 맡고, 쓰리빌리언은 희귀질환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 변이를 해석해 질병의 종류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추후에는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플랫폼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외 서비스 돌입…데이터 확보에 주력

지난해까지 쓰리빌리언은 미국에서 의료기관을 거치지 않고 직접 희귀질환 분석을 할 수 있는 ‘소비자 직접 의뢰 유전자검사’(DTC)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베타테스트를 진행했다. 그러나 올해들어 의료기관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 개발로 방향을 틀었다. 사람들이 병에 걸릴 가능성을 예측하는 것보다 어떤 병에 걸렸는지 의료기관을 통해 알고 싶어하는 수요가 크다는 사실을 확인해서다.

또 미국에서 서비스를 출시했을 때 우려되는 까다로운 실험실 인증과정과, 유전자분석에 대한 법률적인 제한 등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게됐다.

쓰리빌리언은 미국에서 쌓아온 희귀질환 유전자 분석 데이터와 경험을 바탕으로 마크로젠과 협업해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 유전자분석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쓰리빌리언은 질병을 진단하기 위해 희귀질환 유전자의 ‘변이해석’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인공지능 변이해석기’ 기반 기술을 갖췄으며, 최근에만 5개의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그는 “앞으로 5년간 10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희귀질환 유전자 진단 시장에서 마크로젠과 함께 세계적인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전자분석 사업 경쟁력의 핵심인 데이터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건강한 일반인 데이터는 전 세계 어디에나 널렸지만, 희귀질환을 바탕으로 하는 데이터는 특화한 영역에서 그 회사의 경쟁력이 되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가 모으는 데이터는 2000만명 분의 1이 갖고 있는 희귀질환에 대한 것”이라며 “지난해 1000건을 모았는데 아시아에서 매년 1만건씩 모아 희귀질환으로는 막강한 경쟁력을 가진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비스를 하면서 그정도 데이터를 모으면 연매출이 약 150억원씩 나올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2021년에는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쓰리빌리언 CI(자료=쓰리빌리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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