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장 눈맞춤에 설렘지수↑…‘봄밤’ 한지민X정해인

  • 등록 2019-05-23 오전 9:13:33

    수정 2019-05-23 오전 9:13:33

사진=‘봄밤’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봄밤’이 설렘으로 안방을 물들였다.

22일 첫 방송한 MBC 수목 미니시리즈 ‘봄밤’(극본 김은·연출 안판석)에선 오랜 연인과 감흥 없이 관계를 이어나가던 도서관 사서 이정인(한지민 분)과 홀로 아들을 키우는 약사 유지호(정해인 분)의 일상에 새로운 감정이 움트기 시작했다. 약국에서 해장약을 먹고 나서야 지갑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이정인이 전화번호를 주겠다고 말하자 되려 자신의 번호를 읊던 유지호의 곧은 눈빛, 그 번호를 저도 모르게 외워버린 이정인의 모습이 은근한 기류를 형성했다.

그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자꾸만 그를 신경쓰던 이정인은 답을 기다리다 결국 약국으로 향했다. 유정호는 “이렇게 한 번 더 보려구요”라며 직접적인 관심을 표했다. 고요하던 마음에 작지만 분명한 파동이 일어난 두 사람은 눈이 내리는 날 재회, 이정인은 결혼할 사람이 있다는 말을, 유지호는 아이가 있다고 고백했다.

백미는 두 사람의 세 번째 우연한 만남이었다. 현실에 부닥쳐 그대로 끝날 줄 알았던 두 사람은 농구장에서 다시 만났다. 유지호는 권기석(김준한 분)의 대학 후배로서 함께 경기를 뛰고 있었다. 서로를 발견한 이정인과 유지호는 마주친 시선을 피했지만 이내 이끌리듯 서로를 바라봤다.

안판석 PD 특유의 담백한 연출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특별한 대사 없이 두 사람의 눈빛 만으로 뜻밖에 장소에서 그리워 하던 상대방을 만난 기쁨과 놀라움 등 복잡미묘한 감정들이 시청자에게 전달됐다. 승부에 집중하던 유지호가 순간 이정인에게 마음을 빼앗긴 듯 멍하니 있는 모습은 설렘을 주기 충분했다.

이밖에도 극 중 이정인과 유지호라는 인물 그 자체가 된 한지민과 정해인의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연기, 일상 그대로의 모습들을 담백하게 포착해낸 연출, 서정적인 음악 등이 ‘봄밤’을 완성시켰다. 또 이정인과 결혼을 생각하며 자신감과 자만 사이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진 남자 권기석(김준한 분), 자신의 잇속을 위해 딸의 결혼을 압박하는 아버지 이태학(송승환 분), 남몰래 이혼을 결심한 이서인(임성언 분),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동생 이재인(주민경 분) 등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풍성함을 더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3.9%, 6.0%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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