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브이 "정면돌파로 비운 극복…2AM과 대결 자신있다"

  • 등록 2011-06-02 오전 11:22:43

    수정 2011-06-02 오전 11:49:40

▲ 코드브이(사진=김정욱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시작은 `블레스`(bless:축복)였다. 그러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이름을 바꿨다. 비운은 계속 됐다. 하지만 이제 스스로 그 비운을 끝내겠다며 용기를 내서 한걸음 내디뎠다. 이제 비운의 끝이 보인다.

남성 5인조 보컬그룹 코드브이가 그 주인공이다.

코드브이는 지난 2007년 블레스라는 이름으로 데뷔했다. 앨범 반응이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기회가 오는 듯했다. 미얀마에서 국비 초청으로 단독 콘서트를 준비하게 됐다. 그러나 내전이 발발하면서 무산됐다.

멤버들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음악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았다. 누구는 샤브샤브 가게에서 칼질을 했고 두부공장 아르바이트, 식당에서 철판을 닦거나 배달 일을 한 멤버도 있었다. `멤버들이 함께 식당을 차려도 되겠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 코드브이(사진=김정욱 기자)


그러나 지난해 코드브이라는 새 이름으로 컴백을 준비했다. 계획된 컴백 일정은 6월. 하지만 3월26일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국민정서를 고려해 가요프로그램을 비롯한 예능프로그램들의 방영이 연기되면서 대기하고 있던 가수들이 많아지자 아직 알려지지 않은 코드브이는 방송 기회조차 잡기 어려웠다. 행사도 줄줄이 취소됐다.

지난해 말 다시 신곡을 내놨지만 11월23일 터진 북한의 연평도 폭격 사건으로 활동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런 코드브이를 일본에서 불렀다. 블레스 시절부터 눈여겨봐 준 팬들이 축적된 덕분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 3월11일 발생한 일본 동북부 대지진으로 현지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는 상황이었다.

코드브이의 프로모션 일정은 3월22일부터 28일까지였다. 소속사 측에서는 프로모션에 부정적이었지만 일본 측에서 “현재 상황이 안 좋기는 하지만 이런 시기에 직접 방문해 팬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간다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간곡히 부탁했고 멤버들은 “징크스를 스스로 깨보자”며 일본행을 결정했다.

“갈 때는 정말 목숨을 건다는 생각이었어요. 그래도 저희는 어떤 기회라도 주어진다면 살려야 하는 상황이었거든요.”

일본에서 팬들의 호응에 희망의 빛을 봤다. 멤버들은 “저희를 너무 반갑게 맞아주니 신기했어요”라며 “이걸 한국으로 이어야죠”라고 각오를 다졌다.

▲ 코드브이(사진=김정욱 기자)


코드브이는 최근 첫 정규앨범 `어니스틀리`(HONESTLY)를 발매하고 2일 Mnet `엠카운트다운`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이제 한국에서 일본에서 찾은 희망을 한국으로 잇기 위한 첫 걸음이다.

타이틀곡은 발라드 `솔직히 말할게`다. 걸그룹, MBC `우리들의 일밤`의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는 고참 가수들이 가요계 양대 산맥처럼 자리한 요즘 시대에 신예 남성 보컬그룹의 발라드? “대중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겠다”고 하자 “한번 들어보세요”라며 즉석에서 5명이 화음을 맞춰 `솔직히 말할게`를 불렀다.

그 만큼 자신이 있으니 즉석에서 주저없이 노래를 불렀겠지만 악기 연주 없이 노래만으로도 절묘한 화음을 내는데 가창력을 인정받기에 충분했다.

“저희는 멤버 5명 모두가 메인보컬이라고 할 만큼 연습을 했거든요. 특히 멤버 모두가 모였을 때 내는 화음이 저희 필살기죠. 2AM과 대결해도 뒤지지 않을 자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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