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최문순 "한맺힌 KTX…北에 재도약 기회있다"

제대로 된 SOC투자 전무..강원도 획기적 발전 기대
新 강원 `관광 농업 산업 산림` 등 4대 핵심전략 제시
정치인생 최종 목표는 국민 행복과 조국 통일
  • 등록 2018-02-06 오전 5:20:00

    수정 2018-02-06 오후 5:42:18

최문순 강원지사가 2일 오후 경강선 KTX에서 평창올림픽 홍보를 위한 위키트리 방송에 출연하고 있다.
[강릉=글·사진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지난 2일 경강선 KTX가 만종역에 멈춰섰다. 밝은 회색에 붉은색이 어우러진 평창 기념 점퍼를 입은 최문순 강원지사가 밝게 웃으며 올라탄다. 강릉까지 가는 40분도 아깝다. KTX에 올라타자 마자 위키트리방송과 인터뷰하며, 올림픽 홍보에 여념이 없다. 강원도 명물 감자떡부터 감자만두, 고추장전, 메밀전에 배추전까지.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등 기념품도 줄줄이 소개했다. “평창올림픽, 가즈아~~!”를 외치며 1020세대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KTX로는 서울에서 강릉까지 2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최 지사는 “한맺힌 KTX”라고 했다. 그는 “6.25 전쟁때 최초의 전투, 최초의 전사자, 최초의 승전이 강원도에서 일어났다”며 “이산가족도 많고, 무장공비가 많이 내려와 한국전쟁 이후 강원도에 제대로 된 사회간접자본(SOC)투자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수도권에서 2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접근성을 확보한 만큼 획기적인 강원도 발전을 꿈꾸고 있다.

먼저 최적의 동계올림픽 시설 사후 활용방안을 찾고, ‘新강원’을 열어갈 계획이다. 최 지사는 “신 관광(관광에 문화 접목), 신 농업(6차 산업화로 전국 1위 농가소득 달성), 신 산업(4차 산업혁명에 발맞춘 지역산업 첨단화), 신 산림(99% 보존과 1% 이용으로 선진국형 산림 재디자인)의 4대 핵심전략을 기반으로 도정전반을 국제화하겠다”며 “강원도형 일자리 모델 확산, 금강산 관광 재개, 철원평화산업단지 조성,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 등 남북교류 사업도 준비해가겠다”고 밝혔다.

남북으로 갈라진 고성군을 홍콩처럼 남북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안을 이미 정부에 제안한 상태다.

최문순 강원지사가 2일 강릉역에서 평창올림픽 홍보에 나서고 있다.
MBC 기자로 출발해 MBC 사장을 거쳐 지난 18대 비례대표 의원을 지내기도 한 최 지사. 지금이 개헌의 골든타임으로 지방분권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30년전인 1988년 올림픽은 1987년 민주항쟁과 제 6공화국을 거쳐왔다. 2017년 촛불혁명으로 정치적 격변을 겪은 지금이야 말로 개헌의 적기다. 제 7공화국을 열어야 한다. 개헌이 큰 폭으로 될 것이다.” 무엇보다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과 지방분권 의지를 높이 샀다. 특히 지역간 재정격차를 줄이고, 균형발전을 위해선 자주재정권 보장이 필수적이라는 생각이다.

최 지사는 정치 인생 최종 목표를 묻자 “국민의 행복과 조국 통일”이라며 “국민들이 편안한 나라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북한과의 경제협력, 나아가 통일의 실현이 강원도와 한국의 재도약을 위한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판단이다. “지금은 너무 피로한 사회다. 경쟁에서 좀 뒤처지더라도 노후걱정, 집걱정, 교육걱정 없이 차근차근 진보해가는 정부와 국민이 있길 바란다.”

최문순 강원지사가 2일 강릉역에서 평창올림픽 홍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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