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 원인 다양한 겨울철 심장마비 주의보 ... 예방 수칙은?

  • 등록 2019-01-12 오전 12:54:44

    수정 2019-01-12 오전 12:54:44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스물아홉 꽃다운 나이의 한 가수가 지난 연말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다. 원인은 다름 아닌 심장마비. 평소 지병을 앓고 있던 것이 아니라 가족과 지인도 경황이 없었다며 이제야 알려져 많은 이들의 애도와 추모의 물결을 보내고 있다.

실제 겨울철에는 봄과 가을보다 심장질환 발생률이 높은 편이다. 추운 날씨와 낮은 기온 탓에 혈관벽이 갑자기 수축하게 되면 혈액 공급에 이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가슴 통증을 비롯해 협심증, 심근경색, 심장마비 등의 심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의 원인은 다양하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심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과 이를 예방하기 위한 생활수칙만 잘 지켜도 많은 도움이 된다.

△원인1, 추위에 따른 생리적 신체 반응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말초 혈관을 수축시켜 체온 방출을 방지하고, 몸의 떨림 등으로 열을 생산한다. 이때 영향을 미치는 교감 신경계의 작용으로 혈압과 맥박도 같이 올라가는데, 이로 인해 심장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다. 또한, 이 과정에서 심장질환을 발생시키는 염증 물질 생산이나 혈소판 기능 항진이 발생한다.

△원인2, 인구 사회학적 요인

기온이 낮아지면 개인이나 사회가 취하는 태도에 따라서도 심장질환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 연구에 따르면 온대 기후에 속하는 지역에 일시적 한파가 발생할 때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는 평상시 추위에 대한 대비가 없는 국가나 개인에서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난방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지 않거나 적절한 난방을 유지할 수 없는 경제적 문제, 외출 시 보온 유지를 위한 노력 결여 등이 겨울철 심장질환 발생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는 것이다.

△원인3, 감염성 질환과 미세먼지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독감 및 폐렴 등의 감염성 질환이 심장질환과 사망률을 증가시키는 것은 이미 여러 연구에 의해 입증된 사실이다. 특히, 65세 이상의 노년층에서 이러한 위험도가 증가하는데, 최근에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등의 대기오염 역시 심장질환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 원인4, 비타민 D 부족

겨울철이 되면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적어지고 이로 인한 비타민 D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비타민 D는 뼈 건강뿐만 아니라 혈관 내피 세포나 심장 기능을 적절하게 유지하는데 긍정적인 작용을 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비타민 D가 부족할수록 심장 건강에 무리가 갈 수 있다.

김광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겨울철에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심장 건강이 나빠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가슴 통증은 물론 생명까지 위협하는 심장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며, “겨울철 심장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일상생활에서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 겨울철 심장마비 예방수칙은

먼저 외부 출입 시 체온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적절한 옷차림이 필요하다. 최근에 출시된 여러 보온, 발열 소재의 의복이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65세 이상 또는 당뇨병, 심장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인플루엔자 및 폐렴구균 예방 접종을 시행해야 한다. 또한, 겨울철이라도 기온이 비교적 높은 오전 시간에는 20분 정도 햇빛을 쐬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적절한 비타민 D 레벨을 유지해야 하므로 필요하다면 약물치료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김광실 교수는 “평소 우울증이나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한데, 겨울철에 우울증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질환의 빈도가 높고 이는 심장질환 발생 및 악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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