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6일 만에 우승' 우즈, 황제의 화려한 귀환 알렸다

  • 등록 2018-09-24 오전 8:10:57

    수정 2018-09-24 오전 8:10:57

타이거 우즈.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1876일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에 오르며 황제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우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마지막날 경기에서 1오버파 71타를 기록했다. 우즈는 이날 1타를 잃었지만,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를 만들며 단독 2위 빌리 호셜(미국)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로써 우즈는 2013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5년 1개월, 정확히 1876일 만에 우승이자 PGA 투어 통산 80번째 정상에 오르게 됐다. 우승 상금으로는 162만 달러를 받았고 페덱스컵 포인트 2000점을 추가해 페덱스컵 랭킹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즈가 다시 정상에 오르기까지 많은 길을 돌아왔다. 특히 지난해 5월 우즈가 미국 플로리다주 자택 인근에서 약물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 경찰에 체포됐을 때 전 세계 골프팬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우즈의 세계랭킹은 1199위까지 하락할 정도로 세계 정상권에서 멀어진 모습이었다.

하지만 우즈는 포기하지 않았다. 복귀를 위해 이를 악물고 재활과 연습에 매진했다. 우즈는 지난해 12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10개월 만에 4라운드를 완주함과 동시에 공동 9위를 차지했고 복귀를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23위로 2017-2018 시즌을 시작한 우즈는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5위, 디오픈 공동 6위, PGA 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어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에게 붙은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꿨고 당당히 재기에 성공했다.

우즈는 이번 우승으로 샘 스니드(미국)에 이어 PGA 투어에서 통산 80승 고지를 밟은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우즈는 이제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린다. 우즈가 스니드가 세운 82승을 뛰어넘고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플레이오프 보너스 1000만 달러는 로즈에게 돌아갔다. 로즈는 이날 17번홀까지 공동 5위 밖으로 밀려나며 페덱스컵 우승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로즈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4위로 올라섰고 10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우즈는 비록 플레이오프 보너스 1000만 달러를 로즈에게 내줬지만, 그 이상의 소득을 얻고 기분 좋게 2017-2018 시즌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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