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産銀 구조조정 자회사 ‘KDB AMC’, 9월 출범

초대 사장에 이대현 전 수석부행장 내정
대우건설·금호타이어 등 관리 기업 편입
유암코와 업무 중첩 해결할 숙제 떠올라
  • 등록 2019-03-26 오전 5:50:00

    수정 2019-03-26 오전 5:50:00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산업은행의 기업 구조조정 자회사인 ‘KDB AMC’가 오는 9월 닻을 올리고 본격적인 기업구조조정 업무에 나선다. 초대 사장으로 이대현 전 산은 수석 부행장을 내정하고 관리 기업도 편입하는 등 출범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KDB AMC’의 9월 출범 내용 등을 최근 금융위원회에 보고했다.

AMC(Asset Management Company)는 회사의 부실채권이나 부동산을 맡아 관리하면서 출자전환·신규자금 지원 등으로 살려낸 뒤 매각하는 일을 전문으로 한다.

지난해 하반기 ‘출자회사 관리체계 개선추진단’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산은은 6명의 직원이 설립 준비를 도맡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운영 방식에서 ‘구조조정 기업 선정-관리-매각’이라는 ‘원스톱’ 체제를 갖추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상반기 중에 대략적인 준비작업은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출범에 앞서 관리기업 추가 선정과 시스템 점검 등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KDB AMC’는 우선 산은의 출자관리 회사(구조조정 기업)를 인계받아 관리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대우건설과 금호타이어는 관리 기업 편입이 확정적이다. 시장에서 언급하고 있는 환영철강과 동부제철, 현대상선 등은 매각과 시장 상황을 본 후 추후 편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KDB AMC의 사업이 연합자산관리(유암코)와 중첩할 수 있어 해결할 과제로 떠올랐다. 금융위는 지난 21일 발표한 ‘혁신금융 추진방향’에서 부실채권(NPL)시장을 민간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유암코를 기업구조조정 시장에서의 역할을 강화한다고 했다.

특히 유암코를 산은의 또 다른 자회사인 한국성장금융과 함께 기업구조혁신펀드를 통한 자금지원과 공동투자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구조조정의 대다수 물량이 산은을 통해 나오기 때문에 이를 ‘나눠 먹기 식’으로 운영하기란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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