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녘의 울음소리→사라진 그녀…‘시신 없는 살인사건’의 전말

그알, ‘정나리 실종사건’ 재조명
  • 등록 2019-03-16 오전 12:10:00

    수정 2019-03-16 오전 12:10:00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16일 밤 11시10분에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정나리 씨 실종사건의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새벽 4시의 비명, 사라진 20대 여성 정나리

2005년 1월23일, 대구에서 20대 한 여성의 모든 흔적이 돌연 사라졌다. 실종자는 당시 23세의 정나리 씨. 당일 새벽 친구의 배웅으로 원룸에 귀가한 이후 가족과 지인들의 연락이 닿지 않았고 현재까지 그녀의 행방은 묘연하다. 정나리 씨의 마지막 행적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아는 사람은 누구일까?

목격자들의 진술은 실종 당일 새벽 4시경, 정 씨의 원룸을 가리켰다. 첫 번째 목격자는 정 씨의 오랜 친구 박지영 씨(가명). 그녀는 당일 새벽 4시경 정 씨를 원룸 안까지 데려다 주고, 정 씨의 남자친구가 자고 있는 상황까지 봤다.

두 번째 목격자는 정 씨가 귀가한 상황을 보고 난 뒤 정 씨의 집에서 남녀가 싸우는 소리까지 들었다는 앞 집 사람. 이후 여성의 울음소리와 남성의 고성 그리고 뭔가를 둔탁하게 내려치는 소리는 2시간여 동안 지속됐고, 원룸 건물 복수의 사람이 들었다고 한다. 새벽 4시의 울음소리를 끝으로 정 씨의 흔적은 사라졌다. 그렇다면 정 씨의 남자친구가 마지막 목격자일까?

◇시신 없는 살인사건 vs 의문의 실종

실종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이 건을 단순 가출이 아닌 강력 사건으로 봤고 정 씨의 남자친구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하지만 정 씨의 남자친구는 당일 아침 11시까지 자느라 정 씨가 들어오는 것을 아예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수사 기관은 원룸 주민들의 진술과 집 안에서 발견된 일부 혈흔 등 정황 증거에 근거해 이 건을 ‘시신 없는 살인사건’으로 보고, 남자친구를 정 씨 살인 및 시체 유기 혐의로 기소했다. 하지만 오랜 법적 공방 끝에 법원은 최종적으로 살인혐의에 대한 증거가 부족하다며 남자친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그렇다면 사건 당일 건물 주민들이 들은 울음소리는 대체 어디에서 난 것일까?

◇미궁 속 남은 ‘단서’는 무엇?

정 씨의 행방은 여전히 미궁 속에 빠져 있었다. 정 씨의 실종은 수사기관에 종결된 사건으로 분류됐고, 그 이후 정 씨의 흔적은 한 번도 조사되지 않았다. 실종사건도 미제사건도 아닌, 수사의 사각지대에 놓인 정 씨 사건. 가족들의 시간은 여전히 2005년 1월23일에 멈춰 있다. 정 씨의 생사라도 확인하고 싶은 가족은 14년이 지난 오늘도 실종 전단지를 돌리며 사람들의 흐려진 기억 속에서 단서를 찾는다.

제작진은 가족들이 가지고 있는 마지막 단서, 정 씨가 당시 사용하던 이불을 가지고 법의학적 실험을 통해 놓친 단서가 있는지 되짚어본다. 동시에 정 씨의 흔적을 찾기 위해 제보를 받던 중 실종시점인 2005년, 정 씨가 사라진 집에서 불과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 정 씨가 사용하던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을 주웠다는 사람이 나타났다. 과연 정 씨의 남겨진 흔적을 찾을 수 있을지 16일 밤 11시10분에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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