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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LG전자(066570)는 전날 대비 0.79% 오른 7만 6600원에 장을 마쳤다. LG전자의 주가는 줄곧 상승세로 4월 이후 2%, 연초 이후론 23%나 올랐다. 지난해 3월 말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걸으며 연말까지 45% 가량 떨어진 것과는 정반대다.
지난해 내내 부진을 면치 못했던 LG디스플레이(034220)의 상승세도 두드러진다. LG디스플레이는 4월 이후 12.6%, 올들어서는 21.6%나 올랐다. 지난해엔 연초 3만 3000원대에서 연말 1만 8000원대까지 주가가 거의 반토막 난 바 있다. 이외 LG화학(051910) 역시 연초 이후 7.8% 오르는 등 모처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코스피 지수가 9.9% 상승한 것을 감안해도 LG그룹주들의 상승세는 눈에 띄는 수준이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양호한 실적 전망에 주가가 힘을 받고 있다. LCD TV 패널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이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한편, OLED TV가 안정적인 판매고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오는 24일 발표될 1분기 실적도 높아진 시장기대치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TV용 LCD 패널 가격 하락폭이 2월 이후 완화되고 있으며 OLED TV는 가격이슈 없이 안정적인 판매가 이어져 1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라며 “이뿐만 아니라 LG디스플레이는 밸류에이션 매력도 여전한 데다 미래가치가 있는 OLED TV로의 사업전환에 가속도를 붙여 중장기적으로 헤쳐나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는 화학 업황 회복이 지연되고 일시적 비용이 증가하면서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이지만 2분기엔 기저효과 및 수요회복, 신증설 효과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여기에 중국에서 부양책에 대한 효과가 가시화되고 미·중 무역분쟁 협상도 타결된다면 석유화학 반등세가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