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퇴근 후 뭐하니…“난 러닝하러 간다”

러닝, 준비할 기구나 비용·장소제약 없어 ‘인기’
‘애슬레저’붐에 스포츠 브랜드, ‘러너공간’ 마련
단순·지루한 러닝은 가라, ‘트레일러닝’도 열풍
  • 등록 2017-06-08 오전 5:15:00

    수정 2017-06-08 오전 5:15:00

아디다스 런베이스 서울 야외러닝 (사진=아디다스)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2030 사이에서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다양한 운동 중에서도 특히 ‘러닝’은 따로 준비할 기구나 비용이 들지 않고 운동 장소에 대한 제약도 적어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손나자용(30) 아디다스 런베이스 서울 코치의 말이다. 손 씨는 지난해 3월 런베이스 서울이 오픈하자마자 코치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개장 1년 만에 1만5000명이 넘는 러너들이 다녀갔다”고 말했다. 아디다스 런베이스는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러닝을 즐기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운동하고 러닝 문화 교류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오픈한 센터다.

최근 조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퇴근 후 넥타이를 풀어 던지고 가벼운 운동을 즐기려는 이들이 많아지면서다. 이 같은 ‘애슬레저(athleisure)’ 트렌드가 확산하자 아디다스, 노스페이스, 나이키 등 주요 스포츠 브랜드가 앞장서 러너들의 ‘공간’을 만들었고 여기에 러닝크루(달리기 동호회) 들이 모여들었다.

먼저 아디다스는 서울 이태원동에 ‘런베이스 서울(총 면적 330㎡·3층)’을 지난해 3월 오픈했다. 1주년 만에 1만5000여명의 러너들이 방문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주 이용층은 퇴근 후 조깅을 하려는 직장인들이다. 평일 밤에도 평균 50여명 정도의 사람들이 다양한 러닝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아디다스 런베이스 서울 내부 (사진=아디다스)
이곳에는 러너들의 짐 보관을 위한 락커룸부터 스트레칭 룸, 샤워시설은 물론 무료 음료와 러닝화 및 러닝의류 렌탈 서비스도 준비되어 있다. 평일 저녁과 주말에 유연성을 늘리고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밸런스 트레이닝’, 운동 후 빠른 회복을 돕는 ‘리커버리 클래스’, 운동시 영양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뉴트리션 클래스’ 등 러너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클래스가 상시 운영되고 있다.

아디다스 런베이스 서울서 진행하는 실내운동 (사진=아디다스)
러닝 크루서 활동 중인 한 여성 러너는 “한강둔치, 학교 운동장 등을 전전하며 운동했던 사람들이 런베이스라는 새로운 러닝 문화 공간을 통해 함께 모여 운동할 수 있게 됐고 양질의 러닝 클래스도 들을 수 있어 매번 올 때마다 러닝의 진정한 즐거움을 알아가는 것 같아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이키 또한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와 삼성동 코엑스몰 매장에서 ‘트레이닝 클럽’을 운영한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무료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스트레칭, 매트운동 등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끔 했다. 나이키코리아 관계자는 “매트, 줄넘기 등의 기구를 모두 제공하고 신제품 트레이닝화 대여 서비스도 있어 퇴근 후 맨몸으로 와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트레일러닝 (사진=노스페이스)
이색 러닝을 선보인 스포츠 브랜드도 있다. 앞서 노스페이스는 지난달 강원도 강릉에서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 ‘노스페이스 100 코리아’를 성료했다. 1km(키즈런), 10km, 50km, 100km 4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세계적인 트레일러닝 선수인 푸이 얀 초우(Pui Yan Chow, 홍콩)부터 가족단위 선수까지 총 1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트레일러닝은 시골 길이나 산길을 뜻하는 트레일(Trail)과 달린다는 러닝(running)의 합성어로 산길이나 들판, 해변 등 포장되지 않은 거친 자연 속을 온몸으로 달리는 스포츠다. 일반적인 러닝은 단순하거나 지루하고 등산이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노스페이스 100 코리아’ 대회 참가자들이 강원도 강릉 솔밭길을 달리고 있다. (사진=노스페이스)
영원아웃도어 관계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트레일러닝에 대한 관심을 확장시키고자 마련한 행사”라며 “앞으로도 트레일러닝 및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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