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골프룰 어떻게 달라지나① 완화된 벌타

'투터치' 등 고의로 공 건드리지 않으면 무벌타
OB 말뚝 뽑고 공 친 뒤 제대로 복원하면 벌타 면제
  • 등록 2018-11-19 오전 9:43:53

    수정 2018-11-20 오전 10:52:20

러프에서 공을 쳐내고 있는 이다연.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19년 골프룰 어떻게 달라지나① 완화된 벌타

2019년부터 골프룰이 대대적으로 바뀐다. 1744년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의 오너러블 컴퍼니에서 최초로 13개 조항의 공식룰을 만든 이래 대대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다.

골프룰은 첫 제정 이후 200년 동안 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독자적으로 다른 규칙을 제정하다 1952년 공동규칙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후 4년마다 수정, 보완해오다 1984년 모든 규칙을 대폭 재편성해 지금의 34개조 규칙을 완성했다.

골프룰은 2019년 1월 1일부터 규칙 간소화, 경기속도단축 등을 골자로 하는 대대적인 개정을 확정했다. 개정된 룰을 큰 기준으로 정리하면 34개조에 124개항과 108개호에 이르던 규칙을 24개조 99개항으로 축소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경기위원장을 지낸 정창기 울산광역시골프협회 회장이 내년 1월 1일부터 달라지는 골프룰에 대해 알기 쉽게 정리했다.

1985년 미국 오클랜드 힐스에서 열린 US오픈 3라운드까지 7언더파를 기록하며 2타 차 선두를 달리던 대만의 TC 첸(진지충)은 최종일 경기 중 5번홀에서 이른바 ‘투터치’를 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1벌타까지 받은 TC 첸은 이 홀에서 쿼드러플보기를 기록, 동양인 최초로 PGA 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2015년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에선 김세영이 경기 중 벌타를 받는 일이 일어났다. 1라운드 2번홀에서 러프에 잠긴 볼을 찾던 김세영은 발로 볼을 건드리는 실수를 했다. 1벌타를 받고 경기를 진행한 김세영은 쿼드러플보기를 기록했다.

2019년 1월 1일부터는 ‘투터치’ ‘고의로 공을 움직이지 않은 상황’은 벌타를 받지 않게 됐다. 아마추어 골퍼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실수였기에 개정된 룰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개정되는 룰에서는 스트로크에서 클럽에 두 번 이상 맞힌 경우(10-1a), 볼을 찾거나 확인하는 과정 및 퍼팅그린 위에서 우연히 자신의 볼을 움직인 경우(7-1a, 7-4, 13-1d), 움직이는 볼이 플레이어 혹은 그의 캐디, 장비 및 외부 영향에 맞은 경우(11-1a)에도 벌타가 없다.

스트로크에 영향을 미치는 상태를 개선하는 플레이어의 행동에 대한 제약도 완화된다(8-1b, 8-1c). 또한, 스트로크 상태를 개선하였으나 그 상태를 복원함으로써 페널티를 면할 수 있는 조항도 추가됐다. 과거엔 경기 중 OB말뚝을 뽑고 공을 쳤다면 코스 개선으로 2벌타를 받았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상태를 개선하였더라도 제대로 복원시킨다면 벌타를 면하게 된다.

-정창기 전 KLPGA 경기위원장(현 울산광역시골프협회 회장)

정창기 울산골프협회회장(전 KLPGA 경기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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