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어워즈]박규희 NH아문디운용 대표 "100세 시대, 장기투자가 해법"

2018년 대한민국 펀드어워즈 '대상' 수상
운용전문성·책임성 강화.."고객 수익 극대화 주력 통했다"
"2020년까지 운용규모 50조원·순이익 200억원..톱5 달성할 것"
  • 등록 2019-02-12 오전 5:10:00

    수정 2019-02-12 오전 7:46:03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100세 시대, 장기투자 만이 인덱스펀드 수익을 이길 수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주최한 ‘2018년 대한민국 펀드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NH아문디운용은 지난해 수탁고가 34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 규모 증가했다. 해외, 대체투자뿐만 아니라 전 상품 영역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해 지난해 영업수익이 전년대비 29.5% 늘어난 513억원 규모를 달성하기도 했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박규희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운용전문성과 책임성을 강화해 고객 수익을 높이는데 주력했다”면서 이같은 기세로 “2020년까지 운용규모 50조원, 순이익 200억원 규모로 톱 5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그룹 시너지를 추진해 계열사와 연계성장 확대를 중점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대체투자·해외투자 부문 등 고성장 사업을 강화하고 상장지수펀드(ETF), 사모헤지펀드, 생애주기펀드(TDF) 부문 등 신성장동력을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NH농협 그룹내 가용 자산 200조원 대부분이 채권으로 운용되고 있다면서 내부 운용자금을 유입시키는 등 캡티브마켓(계열사 내부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했다. 신성장 동력인 ETF는 신탁상품으로 라인업시키면서 NH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의 점포망을 활용해 성장시킬 계획이다. NH아문디 운용은 ‘HANARO ETF’가 현재 7개 라인업, 5000억원 규모로 확대되면서 업계 7위 ETF 운용사로 올라섰다. 레버리지인덱스펀드로 이름을 날린 NH아문디운용은 ETF시장에서도 명성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NH아문디운용은 퇴직연금 시장을 겨냥한 생애주기펀드(TDF)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최근 100세 시대를 대비한 트렌드에 맞춰 1분기내 TDF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현재 소매금융에 강점을 갖고 있는 웰스파고와 협의중”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트렌드로 부각되고 있는 스튜어드십코드도 적극 실행한다.

박 대표는 “최근 스튜어드십코드와 SRI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NH아문디운용이 다른 회사에 비해 공공성이 강조된 회사인 만큼 전문 운용사로 자리매김할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의 니즈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반기 SRI펀드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전문 운용사를 표방하는 선포식을 통해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환경이 과거처럼 고수익을 내기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장기투자를 통해 꾸준히 수익을 내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시장 급락을 야기했던 미국 금리 인상, 미중 무역분쟁, 중국 경기 부진 등의 위험요인들이 빠르게 완화되고 있다며 세계 경제가 점차 안정화되면서 금융위기 이후 미국에 편중됐던 자금이 한국을 포함한 이머징 시장으로 옮겨갈 것으로 내다봤다.

박 대표는 “한국 기업들은 중국 제조업 경쟁력 제고와 일본의 지속적 위협으로 경쟁이 심화되는 국면에 놓여 있어 과거와 같이 초과수익을 내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제는 액티브펀드에 대한 관점을 바꿔야 한다. 장기 투자를 통해 매년 꾸준히 3~4% 수익을 내면 10년이 지나면 40~50% 수익률을 얻을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펀드 투자의 패시브화는 이미 전세계적인 추세이고 한국 시장의 펀더멘털을 보면 더이상 내려갈 여지는 적은 만큼 저평가된 종목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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