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위험하고 가혹한 철장 대결 'WWE 엘리미네이션 챔버'

  • 등록 2019-02-17 오후 2:54:18

    수정 2019-02-17 오후 2:54:18

WWE 챔피언십 엘리미네이션 매치에 참가하는 6명의 선수들. 왼쪽부터 코피 킹스턴, 제프 하디, 대니얼 브라이언, AJ 스타일스, 랜디 오턴, 사모아 조. 사진=WWE
2018년에 열린 엘리미네이션 챔버 매치 모습. 사진=WWE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세계 최대 프로레슬링 단체 WWE(World Wrestling Entertainment)에서 가장 거대하고, 가혹한 경기가 열린다. 바로 어마어마한 철제 구조물 안에서 펼쳐지는 엘리미네이션 챔버(Elimination chamber) 매치다.

WWE는 18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센터에서 WWE 페이퍼뷰 이벤트인 ‘엘리미네이션 챔버’를 개최한다.

2019년 1월에 열린 로열럼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페이포뷰인 ‘엘리미네이션 챔버’는 거대한 철장이 설치되고 그 안에서 선수들이 격렬한 경기를 치르게 된다. 초창기에 만들어진 철장은 높이 4.9m에 무게가 10톤에 육박하는 원형 규모였다. 지금은 철장 소재가 3톤 정도로 경량화되고 모양도 팔각형으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구조물을 설치하는데 사전 작업을 포함해 며칠이 걸릴 정도다.

엘리미네이션 챔버 매치는 2002년부터 시작돼 지난해까지 22번의 경기가 열렸다. 작년에는 사상 첫 여성 선수들이 참가하는 엘리미네이션 챔버 매치가 개최되기도 했다.

이 경기는 선수 6명(또는 6팀)이 출전한다. 처음에 1, 2번을 받은 선수가 경기를 시작하고 나머지 3~6번 선수는 ‘팟’(pot)이라 불리는 유리방 안에 들어가 순서를 기다리게 된다. 1, 2번 선수가 경기를 치르다 일정 시간이 흐르면 조명이 꺼지고 다음 경기에 참여할 선수의 문이 열린다. 이런 방식으로 마지막 선수까지 경기에 가세하게 되고 마지막까지 패하지 않고 살아남는 선수가 최종 승자가 된다.

워낙 크고 위험한 구조물 안에서 경기가 치러디는데다 기본적으로 어떤 공격도 가능한 노 디큐(No Disqualification) 경기 방식이다보니 선수들이 부상을 입는 경우도 다반사다.

역대 엘리미네이션 챔버 매치 최다 출전 선수는 크리스 제리코로 8번이나 참가했다. 그 뒤를 랜디 오턴(7회), 트리플H(6회)가 따르고 있다. 최다 우승 선수는 트리플H로 4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트리플H는 현재 WWE 인사 책임 부사장을 맡고 있는 경영진의 실세다.

올해 엘리미네이션 챔버 매치는 2경기가 열린다. 사상 첫 여성 태그팀 챔피언 결정전과 스맥다운 브랜드의 남성 챔피언 타이틀매치인 WWE 챔피언십이다.

여성 태그팀 챔피언은 그전까지 없었던 타이틀이다. 이번에 신설됐고 이 경기를 통해 초대 챔피언을 가린다. 나이아 잭스-타미나, 더 라이엇 스쿼드(리브 모건-사라 로건), 맨디 로즈-소냐 데빌, 더 아이코닉스(빌리 케이-페이튼 로이스), 베일리-사샤 뱅크스, 나오미-카멜라 등 쟁쟁한 여성 선수들이 태그팀을 이뤄 초대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역시 엘리미네이션 매치로 치러지는 WWE 챔피언십에는 최고의 테크니션들이 모두 참가한다. 현 챔피언인 대니얼 브라이언을 비롯해 AJ 스타일스, 제프 하디, 랜디 오턴, 사모아 조, 코피 킹스턴 등 6명이 참가한다. 당초 경량급 선수인 무스타파 알리가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부상으로 인해 킹스턴이 대신 참가 자격을 얻었다.

이미 엘리미네이션 매치에 7번이나 참가한 경력을 가진 랜디 오턴은 올해 대회도 출전하면 최다 출전 기록을 가진 크리스 제리코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스포츠전문채널 IB스포츠는 WWE 페이퍼뷰 이벤트인 ‘엘리미네이션 챔버’를 18일 오전 9시부터 위성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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