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책꽂이] 나는 무슬림 래퍼다 외

  • 등록 2019-02-20 오전 5:02:00

    수정 2019-02-20 오전 5:02:00

▲나는 무슬림 래퍼다(압드 알 말리크│240쪽│글항아리)

빈집털이나 소매치기 같은 ‘시시한’ 범죄는 쳐주지도 않는 곳, 비참한 현실을 잊으려 마약에 빠져든 사람들이 가득한 이주민 집단 구역. 이곳 출신 래퍼 압드 알 말리크가 쓴 자전적 에세이다. 그는 이민자·흑인·이슬람교도로서 느낀 차별·불평등을 시적인 노래로 풀어내며 인기를 얻었다. 프랑스사회의 빈부격차, 인종차별 등의 사회문제가 고스란히 담긴 삶과 노래를 말한다.

▲극야행(가쿠하타 유스케│352쪽│마티)

태양이 뜨지 않는 극야의 북극을 오직 개 한 마리와 80일 동안 여행한 한 남자 이야기. 일본에서 ‘서점대상’ 논픽션 대상 등을 수상하며 인기를 끌었다. 저자는 어둠을 찾아 2016년 북위 77도 47분에 위치한 그린란드 북서부의 시오라팔루크로 향했다. 생활만이 단 하나의 목표가 될 만큼 여정은 순탄치 않았지만 끈질기게 불안과 두려움을 대면하면서도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뉴욕 영화 가이드북(박용민│416쪽│헤이북스)

현직 외교관이자 열혈 영화팬인 저자가 뉴욕을 배경으로 한 영화 434편을 통해 뉴욕의 볼거리·교통·호텔·식당 등을 소개했다. 쉴드의 보호소를 뛰쳐나온 캡틴 아메리카가 얼음에 갇힌 채 수십 년이 흘렀음을 깨닫고 당황하던 타임스스퀘어를 거닐고, 스파이더맨이 간신히 구해냈던 스태튼 아일랜드 페리를 타는 식. 쉽게 찾아가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핵심 정보와 지도를 담았다.

▲푸른 용과 강과 착한 물고기들의 노래(곽재구│156쪽│문학동네)

198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곽재구의 여덟 번째 시집. 7년 만에 펴낸 신작에 어디에도 발표하지 않은 시 73편을 묶었다. 시집 전체에 말 못하고 이름없는 것들에 대한 사랑이 깃들어 있다. ‘슬픈 날엔 얼굴에서 별 냄새가 난다’(‘세수’)거나 ‘흐르는 물이 얼음으로 뭉쳤다가 봄날의 자욱한 꽃향기를 만나 듯’(‘징검다리’) 힘들어도 생명은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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