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트로피 보다 값진 세계랭킹 포인트 10점..스미스, 호주PGA 정상

  • 등록 2022-11-28 오전 8:37:26

    수정 2022-11-28 오후 5:15:39

캐머런 스미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LIV 골프로 이적한 세계랭킹 3위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DP월드투어로 열린 포티넷 호주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스미스는 27일 호주 브리즈번의 로열 퀸즐랜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히사츠네 료(일본)와 제이슨 스크리베네(호주) 등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 7월 디오픈에서 우승한 스미스는 8월까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활동을 끝낸 뒤 LIV골프로 이적했다.

이번 대회는 DP월드투어로 열려 스미스는 PGA 투어의 출전 정지에 제한받지 않고 나올 수 있었다.

대회 우승 상금은 22만1016유로(약 3억700만원)로 400만달러(약 53억원)에 이르는 LIV 골프의 우승상금과 비교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스미스가 이 대회에 나온 건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인 동시에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기 때문이다.

디오픈 우승 직후 세계랭킹 2위까지 올랐던 스미스는 최근 3위로 떨어졌다. LIV 골프 이적 후 세계랭킹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겨울 추가 하락을 피하기 어렵게 된 스미스는 이번 대회에 나와 우승하면서 10점의 세계랭킹 포인트를 획득하면서 28일자 발표에서 3위를 지켰다. 스미스가 대회에 출전해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은 것은 지난 8월 PGA 투어 페덱스컵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이민지의 동생 이민우가 합계 9언더파 275타를 쳐 공동 5위에 올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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