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의 세 가지 色]②"나는 80점짜리 삼둥이 아빠"

  • 등록 2016-03-31 오전 7:00:00

    수정 2016-03-31 오전 7:00:00

최근 종영한 드라마 ‘장영실’에서 장영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배우 송일국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송일국은 세 쌍둥이 대한, 민국, 만세의 아버지다. 2006년 현재 법조인인 다섯 살 연하 아내를 만나 사랑을 키워오다 2008년 3월 결혼했다. 결혼 4년 만인 2012년 3월 세 쌍둥이를 득남했다. 이후 2014년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고정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현재는 하차했다.

“삼둥이는 내 인생 최고의 선물이다.”

삼둥이에 대한 송일국의 애정이 지극하다. 30일 KBS1 드라마 ‘장영실’ 종영을 맞아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팔할은 삼둥이 이야기였다. 그는 “삼둥이 덕에 배우로서 책임감도 생겼고 친근한 이미지도 생겼다”며 “아이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기 전에는 고민이 많았습니다. 혹시나 아이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면 어떡할까라는 걱정이었죠. 아내 역시 마찬가지였고요. 평소 자주 조언을 구하는 유동근 선배에게 달려가 물었는데 ‘당연히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하시더라고요. 얻어가는 것이 훨씬 많을 거라 이야기하셨는데 덕분에 삼둥이도 많은 분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라고 있는 듯합니다. 빛진 게 많은 프로그램입니다.”

송일국은 “아빠가 되니 무서운 게 없어졌다”고 했다. 결혼 전에는 작품 하나에 출연해도 따지는 것이 많았다. 멋있어 보이고 싶었고 이미지가 구겨지거나 힘든 연기는 싫었다. 하지만 결혼과 출산이 이어지며 생각을 고쳤다.

그는 “아이들이 주는 에너지에 무엇이든, 어떤 연기든 할 수 있을 듯하다”며 “아마 이것이 가장과 아빠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이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아빠로 사는 기쁨에 빠져 있다. ‘배우 송일국’ 대신 ‘삼둥이 아빠’라 불리는 것도 기분 좋다.

“육아 예능에 출연하는 것은 분명히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최고의 선물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시간을 최고의 방송 제작진이 촬영해 편집까지 해서 남겨주잖아요. 이런 영상들이 언젠가 삼둥이에게 큰 선물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장성한 삼둥이와 함께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볼 때를 기다리고 있죠.”

송일국과 삼둥이는 2월 7일부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했다. 시청자의 아쉬움은 SNS로 달래줄 예정이다. 그는 삼둥이 전용 SNS 계정을 개설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단숨에 팔로워 100만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다. 그는 “팬들이 ‘삼둥이 예쁜 사진 좀 올려달라’며 폰까지 선물했다”며 “그동안 SNS에 익숙하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더 자주 소식을 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송일국은 자신의 목표에 대해 “삼둥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 아내에게 좋은 남편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거창하지 않지만 기본을 지키는 게 가장 어렵다는 걸 알고 있다”며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육아가 제일 어려워요. 점수로 치면 80점 아빠인 듯합니다. 20점이 부족한 것은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더라고요. 분명한 건 부부가 잘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부 사이가 좋으면 아이들도 행복하게 성장하는 듯하네요.”

송일국과 삼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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