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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는 19일(현지시간) “미·중 양국은 새 경제 냉전의 시작단계에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사진 오른쪽) 대통령의 퇴임 이후에도 무역전쟁 등은 지속할 수 있다는 비관적 인식이 태평양 양쪽에서 자리 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 회장은 전날(18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투자자 모임에서 “미·중 무역전쟁은 20개월이나 20일이 아닌, 어쩌면 20년 동안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여러분이 단기적 해법을 원한다면, 그 해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전문가인 케빈 루드 전 호주 총리도 “올해는 다른 형태의 전쟁 시작을 알리고 있다”며 “그것은 21세기 두 최대강국 간의 무역전쟁, 투자전쟁, 기술전쟁”이라고 묘사했다.
WP에 따르면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의 안보담당 보좌관을 지낸 애론 프리드버그 프린스턴대 교수는 “세계 경제가 두 갈래로 갈리고 있다”고 했다. 게리 허프바우어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물리면 정말로 경제 냉전 시대가 올 것”이라고 했다. 캐롤라인 프룬드 세계은행(WB) 무역·투자 담당 국장은 “신냉전은 미·중 양국에 상당한 대가를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봤다.